Top 26 삼성 이재용 The 107 Latest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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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제한 풀린 이재용…삼성전자 주가에 어떤 영향? / JTBC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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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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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편집]

학력[편집]

경력[편집]

가족[편집]

범죄 전과[편집]

비판과 논란[편집]

같이 보기[편집]

각주[편집]

이재용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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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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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전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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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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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6년 경영족쇄 풀렸다… 그 앞에 놓인 삼성 3가지 과제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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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이재용 6년 경영족쇄 풀렸다… 그 앞에 놓인 삼성 3가지 과제 | 중앙일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5월 20일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향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명실상부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은 총수의 부재(不在)를 겪었고, 2017년 이후 5년째 그룹 컨트롤타워 없이 태스크포스(TF) 체제로 운영돼 왔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삼성을 제외하면 모든 기업은 어떤 형태로든 효율적인 경영을 위한 의사결정 조직을 갖고 있다”며 “시간이 문제일 뿐, 이 부회장도 ‘제2의 창업’ 같은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 관계자는 “미전실 해체 이후 그룹 컨트롤타워 이야기를 하기 조심스럽지만, 글로벌 기업인 삼성이 언제까지 TF 체제로 갈 거냐는 우려가 안팎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 이재용,삼성,그룹 컨트롤타워,경영승계 첫발,경영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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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 120이면 영재 상술에 속지 마세요”

물집 한가득 기절할 뻔…美포르노 배우가 고통 받은 이 병

노인 성생활이 삶에 미치는 영향…80세 만학도 박사의 논문

우영우 막말에 억장 무너졌다…암환자 가족 울린 장면

람보르기니 100만원에 판다…당근마켓 ‘침수차’ 판매글 깜짝

10년째 부회장 회장 취임할까

컨트롤타워 부활하나

이제 ‘실력’ 보여줘야 할 때

아아·따아·아라·따라…커피 타입으로 본 나의 리더십 유형은

2022 올해의 시계를 만나다

위기의 화력발전소 수소・암모니아가 구원투수!

근로기준법 개정 후 사장님들 하소연

침대 회사가 왜 삼겹살 수세미를 팔지

로마를 담은 보석 이야기

이재용 6년 경영족쇄 풀렸다… 그 앞에 놓인 삼성 3가지 과제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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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사면을 위해 정부와 삼성이 내놓아야 할 것은? : 산업·재계 : 경제 : 뉴스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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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사면을 위해 정부와 삼성이 내놓아야 할 것은? : 산업·재계 : 경제 : 뉴스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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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취임·경영 메시지 등 삼성 내부 재정비 시나리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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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족쇄’ 벗은 이재용…부회장 떼고 ‘회장’ 타이틀 다나(종합)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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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복권 소감 묻자 국가 경제 위해 열심히 뛰겠다

뉴삼성 가속 페달…450조원 투자·8만명 고용 계획 이행에 박차

반도체 ‘초격차’ 유지·신성장동력 발굴 M&A 나설 듯…다른 사법 리스크 부담 여전

'경영 족쇄' 벗은 이재용…부회장 떼고 '회장' 타이틀 다나(종합) | 연합뉴스
‘경영 족쇄’ 벗은 이재용…부회장 떼고 ‘회장’ 타이틀 다나(종합)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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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ASML·imec과 반도체 협력 확대 논의 – Samsung Newsro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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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ASML·imec과 반도체 협력 확대 논의 – Samsung Newsro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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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ASML·imec과 반도체 협력 확대 논의 – Samsung Newsro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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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ASML·imec과 반도체 협력 확대 논의 – Samsung Newsro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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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李在鎔, 1968년 6월 23일~)은 대한민국의 기업인이다. 삼성그룹 제3대 총수이다.

생애 [ 편집 ]

1968년 6월 23일,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손자, 홍진기 제9대 법무부 장관 외손자로 태어난 명문가 출신이다. 경기초등학교, 청운중학교, 경복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동양사학 학사, 게이오기주쿠 대학 대학원 경영학 석사,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Harvard Business School) 경영학 박사를 졸업하며 우월한 학업과정을 완료한다.

1998년 6월에 대상그룹 명예회장 임창욱의 장녀 임세령과 결혼하였고 임세령과의 사이에 아들 한 명과 딸 한 명을 두었다. 임세령이 2009년 2월 12일에 ‘소송이혼’ 절차를 밟았으나 이후 이 소송을 취하하고 2009년 2월 18일 조정이혼으로 이혼이 완료되면서 ‘합의이혼’으로 마무리되었다.[2][3][4][5][6][7]

1992년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에서 문학사(B.A) 학위를 받은 후 1995년 일본 게이오기주쿠 대학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았고, 2001년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DBA) 과정을 수료했다.[7][8]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를 하였고 회사 임원으로 있으면서 미국과 일본에서 대학원 과정을 유학하고 돌아와 2001년 삼성전자 경영기획팀 상무보로 승진했고 2년 뒤인 2003년 삼성전자 경영기획팀 상무로 승진을 했으며 4년 뒤인 2007년 전무로 승진하면서 경영진으로 편입하였다.[7][9]

대한민국 내에서 벤처 사업 창업이 활발하던 1990년대 말 재벌 3세로서 인터넷 사업 분야를 통해 처음으로 전면에 나섰었고 2000년 ‘e삼성’을 이끌었지만 실패한 바 있다.[7][10][11][12][13]

삼성전자 경영기획팀 상무보(2001년), 삼성이건희회장장학재단 이사(2002년), 삼성전자 경영기획팀 상무(2003년), S-LCD 등기이사(2004년), 삼성전자 경영기획팀 전무(2007년), 삼성전자 부사장 겸 최고 운영 책임자(2009년), 삼성전자 사장(2010년), 삼성전자 부회장(2012년) 등 여러 보직을 거쳤다.[7][8][14][15][16][17]

2018년 제3차 남북정상회담 때 방북단 특별수행원으로 참여하였다.

2009년 서울시 한남동으로 옮기기 전까지 거주했던 용산구 이태원 언덕길에 있는 단독주택 터와 마당 등 총 5개 필지(대지면적 1646.9㎡)를 2020년 4월 8일에 동생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에게 247억3580만5천원에 현금을 받고 매각했다.

해당 부지에 있던 지하 1층~지상 2층, 건축 연면적 578.42㎡ 규모로 1992년에 매입한 단독 주택으로 2009년 한남동 단독주택으로 거주를 옮기면서 해당 주택 거주자는 불분명한 유치원 용도로 사용하면서 종합부동산세를 12년동안 납부하지 않았으며 2018년 11월 주택을 철거한 채 공터로 놔뒀다.[18] 2019년 1월 1일 기준으로 자택 부지 개별 공시지가는 약 97억 611만 원이었으나 자택의 용도를 ‘노유자시설(영유아보육시설, 아동복지시설 등)’로 변경한 2007년 이후 12년간 공시지가 평가를 받지 않았고 용산구청은 해당 자택을 유치원으로 보고 2018년까지 재산세를 부여했다.[19]

2021년 8월 13일, 이재용 부회장은 수감된지 207일만에 광복절 특별 사면으로 가석방되었다.[20]

학력 [ 편집 ]

1981년 경기초등학교 졸업

1984년 청운중학교 졸업

1987년 경복고등학교 졸업

1992년 서울대학교 동양사학 학사

게이오기주쿠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하버드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경영학 박사과정 수료

경력 [ 편집 ]

삼성전자 [ 편집 ]

1991년 12월: 삼성전자 총무그룹 입사

1995년: 삼성전자 전무(일본 유학)

2001년 3월~2003년 1월: 삼성전자 경영기획팀 상무보

2003년 1월~2007년 1월: 삼성전자 경영기획팀 상무

2004년 7월~2008년 4월: S-LCD 등기이사

2007년 1월~2008년 4월: 삼성전자 글로벌고객총괄책임자 전무

2008년 4월~2009년 12월: 삼성전자 전무

2009년 1월~2010년 12월: 삼성전자 최고운영책임자(COO) 부사장

2010년 12월~2012년 12월: 삼성전자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

2012년~2017년: 엑소르 사외이사

2012년 12월~ : 삼성전자 부회장

2015년 5월~ 2020년 8월: 삼성문화재단 이사장

2015년 5월~2021년 3월: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

가족 [ 편집 ]

할아버지: 이병철(李秉喆, 1910 ~ 1987) 삼성그룹 초대 회장 [21]

할머니: 박두을(朴杜乙, 1907 ~ 2000) 사육신 박팽년의 후손 아버지: 이건희(李健熙, 1942 ~ 2020) 삼성그룹 회장 이병철 회장의 아들 고모: 이명희(李明熙, 1943 ~ ) 신세계그룹 회장 이병철 회장의 딸

외할아버지: 홍진기(洪璡基, 1917 ~ 1986) 제9대 법무부 장관, 제19대 내무부 장관 ♕

외할머니: 김윤남 (金允楠, 1924 ~ 2013) 중추원 참의 김신석의 딸 외삼촌: 홍석현(洪錫炫 1949 ~ ) 중앙그룹 회장, 주미대사 ♕ 외숙모 : 신연균 (1953 ~ ) 재단법인 아름지기 이사장, 제22대 법무부 장관 신직수의 딸 외사촌동생: 홍정도(1977 ~ ) 주식회사 중앙일보 JTBC 사장 어머니: 홍라희(洪羅喜, 1945 ~ )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첫째 여동생: 이부진(李富眞, 1970 ~ ) 호텔신라 사장 둘째 여동생: 이서현(1973 ~ )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셋째 여동생: 이윤형(1979 ~ 2005) 배우자(1998 결혼 ~ 2009 이혼): 임세령(1977 ~ ) 아들: 이지호(2000 ~ ) 딸: 이원주 (2004~ )

범죄 전과 [ 편집 ]

전과 3범 [ 편집 ]

분식회계, 마약, 뇌물 죄명으로 징역형에 처해졌다. 게다가 병역 비리 의혹까지 있다.[22]

비판과 논란 [ 편집 ]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 매입 [ 편집 ]

삼성전자 전무로 있으면서 일본 게이오대학원에 다니던 1995년에 아버지로부터 61억원을 받아 증여세를 16억원 납부하고 이후 삼성전자 전략기획실 사장이 되는 김인주와 삼성그룹 부회장 이학수의 도움을 받아 삼성그룹 비상장 계열사인 에스원의 주식 12만여 주를 23억원에, 삼성엔지니어링 주식 47만주를 19억원에 매입하고 얼마 후 두 회사를 상장하면서 보유 주식을 605억원에 매각하여 시세 차익 563억원 남겼다.

이후, 세법상 평가이익이 12만 7750원에, 법원 재판 과정에서 주식으로 전환하면 예상되는 가격을 최소한으로 산정해도 주당 1만 4825원이 예상되었던 에버랜드 전환사채를 7700원에 발행하였으나 기존 주주였던 삼성 계열사들이 일제히 권리를 포기하고 3자 배정 방식으로 이재용이 1996년 12월에 7700원에 인수하였다.[23]

그렇게 매입한 삼성에버랜드 주식으로 삼성생명 ☞ 삼성카드 ☞ 삼성전자 ☞ 삼성에버랜드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도에 의해 삼성그룹을 지배할 수 있게 되었다.

e삼성 지분 매각 [ 편집 ]

하버드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2000년 5월, 인터넷 벤처 지주회사인 e삼성과 e삼성인터내셔널 회사 자본금은 400억원 가운데 e삼성 지분 60%, e삼성인터내셔널 지분 55%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이재용은 e삼성 지분 240만 주를 120억원을 투자했다. 6월까지 6개 회사, 7월에는 8개 회사가 출범한 이후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였던 구조조정본부가 모든 사업을 총괄하면서 그룹 계열사의 핵심 인재들을 차출했다. 각종 인터넷 장비와 컴퓨터 등은 삼성SDS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다. 하지만 2001년 2월 120억원을 투자한 e삼성 지분을 제일기획에 208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껍데기만 남은 e삼성인터내셔널 주식 480만주(60%)는 삼성SDS와 삼성SDI 등에 넘겼고 금융포털이었던 가치네트 주식은 삼성카드와 삼성증권 등 금융계열사에, 보안회사였던 시큐아이닷컴와 에스원에 매각했다. 제일기획이 매입한 e삼성 주식은 2004년에 55억원으로 떨어졌고 이후 전액 손실 처리되었는데 삼성그룹은 2016년 제일기획 매각 계획을 발표했다.[24]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연루 [ 편집 ]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017년 1월 12일에 이재용을 1차 소환조사하였고 1월 16일 이재용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하였는데, 이규철 특검보는 브리핑에서 “금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하여 뇌물공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 위반 횡령, 국회에서의 위증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였다”라고 설명하였다.[9][25][26]

2017년 1월 18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영장 전담 부장판사 조의연은 이재용 구속 영장 청구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하였고 2017년 1월 19일 기각 결정을 내렸다.[27][28][29][30]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017년 2월 13일 2차 소환 조사한 후 구속 영장을 재청구하였다. 2017년 2월 16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영장 전담 판사 한정석은 이재용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하였고 2017년 2월 17일 구속영장을 발부하였다.[7][31][32][33]

2017년 8월 7일 특검에서는 징역 12년을 구형했다.[34] 2017년 8월 25일 뇌물관련 재판 1심에서 뇌물공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5개 혐의가 인정되어 징역 5년을 선고받았으나 이에 불복하여 항소하였다.

항소심 최후진술에서 “선대(先代)가 남긴 유산을 물려받는 것이 아닌 성공한 기업인이 되고 싶다”며 “삼성에 실망한 국민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취지의 진술을 하였다. 2018년 2월 5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서울고법 형사13부(재판장 정형식 부장판사)는 이재용이 최순실에게 소극적으로 지원해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질책을 받은 것을 근거로 하여, 경영권 승계 등 대가성 뇌물이 아닌 박근혜와 최순실의 강요에 의해 어쩔 수 없이 건넨 것으로 판단하였다. 최순실 측에 준 용역대금 일부만 죄를 인정하고 나머지 혐의는 대부분 무죄로 판명되어, 1심과 달리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아 구속된지 353일만에 석방됐다.[35]

2심 판결에 대해 보수우파 언론들과 경제신문, 자유한국당 등은 “여론재판과 특검의 억지 논리가 통하지 않았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에, 더불어민주당과 진보좌파 언론, 시민단체 등에서는 법원 판결을 “유전무죄 무전유죄”라고 비판하였다.[36][37]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정형식 판사에 대해서 “이 판결과 그 동안 판결에 대한 특별 감사”를 요구하는 청원이 20만 명을 초과해 청와대의 답변 대상에 들어갔다.[38] 이에 대해 청와대는 “재판에 관여하거나 판사 개인에 대해 처벌하거나 징계할 권한이 없다”고 답변하였다.[39] 그러면서도 정형식 서울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파면을 요구한 국민청원 내용을 대법원에 전달하는 모순적인 행동을 보였으나, 대한변호사협회는 “법원의 독립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청와대의 행동을 비판하였다.[40]

한편 박영수 특검이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공소장을 4번이나 변경하는 등 모순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비판 또한 제기되었다. 특검은 4번째 공소장 변경을 통해서 이재용 부회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 간의 ‘0차 독대설’을 제기하였고, 승마지원에 대해 단순뇌물죄뿐만 아니라 제3자 뇌물죄까지 예비적으로 추가한다고 밝혔다. 즉 단순뇌물죄를 1차적으로 보되, 안 되면 제3자 뇌물죄를 봐달라는 뜻이다. 하지만 0차 독대설을 증명할 안봉근 전 비서관은 “날짜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증언하여 추가 독대가 1차 독대 전인지 후인지 명확히 밝히지 못했다. 또한 “공무원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아닌 비공무원인 최순실이 승마지원을 받았기 때문에 단순뇌물죄 적용이 불가능하다”는 변호인단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특검은 부정청탁 입증이 필요 없는 단순뇌물죄를 고집했는데, 결심공판을 앞두고 제3자 뇌물죄를 추가하는 것을 두고 특검의 논리에 문제가 있다는 비논리적인 지적이 제기되었다.[41]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의혹과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사기 [ 편집 ]

2018년 11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을 검찰에 고발한 뒤 19개월 동안 삼성바이오 등을 50여 차례 압수수색을 했고, 삼성 임직원 110여 명을 430여 회 조사하는 등 수사 막바지이던 2020년 5월 26, 29일 두 차례 검찰 조사에서 “보고받거나 지시한 적이 없다”고 했던 이재용이 기소가 타당한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6월 2일 대검찰청 수사기소위원회 소집 신청서를 제출한 다음날인 3일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이복현)는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 김종중 전 미래전략실 전략팀장과 함께 2015년 합병 당시 제일모직 최대주주였던 이재용 부회장에게 유리하도록 삼성물산이 회사 가치를 떨어뜨리고, 제일모직은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조작을 통해 회사 가치를 부풀렸다”며 자본시장법 위반(부정거래 및 시세조종 행위),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를 시작한지 1년 8개월 만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42]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서울중앙지법의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9시 7분까지 점심식사와 두 차례 휴정을 제외하고 진행한 영장심사를 진행하며 “민사판결에서 이미 합병이 적법하다고 판결했고, 시세조종이나 부정거래라는 검찰 주장은 상식 밖”이라는 변호인의 주장 끝에 “기본적 사실관계는 소명되었고, 검찰은 그간의 수사를 통하여 이미 상당 정도의 증거를 확보하였다 그러나 불구속재판의 원칙에 반하여 피의자들을 구속할 필요성 및 상당성에 관하여는 소명이 부족하다”며 영장을 기각했다.[43]

삼성물산 지분 7%를 가진 미국계 사모펀드 엘리엇이 삼성물산과 제일기획의 합병을 반대하자 골드만삭스 회장에 자문을 구하고 한국에 초청해 이재용 부회장의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미래전략실 임원들도 참여했고, 국민연금 등 기관 주주들을 설득하는 한편, KCC 등 합병 우호 세력을 포섭해 삼성물산 자사주를 넘겨 찬성을 유도한다, 제일모직에 대한 인위적인 주가 부양, 합병에 긍정적인 보고서를 유도하자는 계획 등이 담긴 긴급대응전략을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을 압박하고, 대주주인 외국계 회사 회장에게는 ′합병에 찬성하면 이 부회장을 만나게 해주겠다′고 설득했다.

자사의 가치를 억지로 떨어뜨려 합병에 나서야 이재용이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삼성물산은 자사의 가치를 떨어뜨려 합병에 나서면서 합병 시나리오의 설계 ′용역비′ 240여억 원까지 떠맡았다.[44]

일반 시민들로 구성된 10여명의 시민위원들이 6월 11일 오후2시 “앞으로 수사 과정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인 피의자들이 지연 전략 등으로 이 제도를 악용할 가능성이 높게 된다”는 검찰과 “사회적으로 이목이 집중된 사건에서 국민 참여로 기소 여부 등을 심사하자는 수사심의위 제도 취지에 이번 사건이 가장 잘 들어맞는다”며 “이번 사건을 심의조차 하지 않는다면 이 제도에 ‘사형선고’를 내리는 것”이라는 주장을 펼친 변호인단이 제출한 A4용지 총 120쪽 분량의 의견서를 읽은 후 심사를 벌였으며 논의가 시작된지 3시간여 만인 5시40분께 검찰은 부의심위에서 수사심의위에 넘겨 검찰이 아닌 외부 전문가들로부터 기소 여부 등을 판단 받도록 했다.[45]

삼성전자 홍보팀 댓글조작 의혹 [ 편집 ]

삼성그룹에 댓글 조작이 있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그 배후에는 이재용이 있다는 것인데 일반적인 댓글 조작 수준이 아니라 아예 정직원들을 이용해 댓글을 조작한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46][47] 분식회계로 주주들의 재산 거액을 횡령한 이재용을 사면하라는 포털사이트 여론을 볼 수 있는데, 해당 아이피의 대부분이 삼성전자 관련된 댓글을 쓴 자들이라는 것이다.

프로포폴 상습 불법 투약 [ 편집 ]

프로포폴을 약 41차례 용도와 맞지 않게 투약받은 혐의로 기소되었고, 2021년 10월 26일 1심 공판에서 혐의가 인정되어 7000만원에 추징금 1702만원을 받았다.[48]

같이 보기 [ 편집 ]

각주 [ 편집 ]

전임

권오현

(대행) 삼성그룹 총수 대행

(동일인)

2020년 1월 21일~2020년 10월 25일 후임

이재용

(대행)

이재용 6년 경영족쇄 풀렸다… 그 앞에 놓인 삼성 3가지 과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15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되면서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은 오랜 ‘경영 리스크’에서 한숨 돌리게 됐다. 박근혜 정부 시절이던 2016년 11월 이른바 ‘국정농단’ 사태 이후 69개월 만이다.

이 부회장은 당분간 계획된 경영 활동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 회장 취임, 경영 컨트롤타워 부활 등을 점치기도 하지만, 당장 큰 변화를 단행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삼성 안팎의 관측이다. 삼성 관계자는 “계획된 경영 활동과 투자 계획 등을 이행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하반기 이른바 ‘퍼펙트 스톰(복합 경제위기) 우려가 커지는 만큼 챙겨야 할 일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12일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사건 오전 재판이 끝난 뒤 소감을 묻는 질문에 “국가경제를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이른바 ‘취업 제한’ 족쇄가 풀린 이 부회장이 조만간 본격적인 전기(轉機) 마련에 나설 것이란 예상도 많다. 명실상부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은 총수의 부재(不在)를 겪었고, 2017년 이후 5년째 그룹 컨트롤타워 없이 태스크포스(TF) 체제로 운영돼 왔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삼성을 제외하면 모든 기업은 어떤 형태로든 효율적인 경영을 위한 의사결정 조직을 갖고 있다”며 “시간이 문제일 뿐, 이 부회장도 ‘제2의 창업’ 같은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0년째 부회장, 회장 취임할까

이 부회장은 2012년 12월 삼성전자 부회장에 오른 뒤, 10년째 같은 직함을 유지하고 있다. 2년만인 2014년 아버지 고(故) 이건희 회장이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 이 회장 와병 1년째인 2015년 이 부회장은 아버지로부터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직을 물려받으면서 ‘경영 승계’를 위한 상징적 행보에 나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불과 1년 뒤 국정 농단 사태에 휘말리면서 이 부회장은 6년 넘게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하지 못했다. 아버지 이건희 회장이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사업장을 돌며 임직원과 스킨십을 했던 점을 감안하면, ‘취업 제한’ 신분이었던 탓에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진 못했다. 이 부회장은 현재 당면 과제인 공급망 위기 타개를 위한 행보는 물론, 글로벌 생산기지와 사업장 등을 방문해 임직원을 직접 만날 것으로 관측된다.

시간이 문제일 뿐, 이 부회장이 ‘회장’ 자리에 오를 것은 기정사실로 보는 분위기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 상위 5대 그룹 가운데 총수가 ‘부회장’ 직함을 갖고 있는 곳은 삼성이 유일하다. 직함이 중요한 건 아니지만 ‘책임 경영’ 차원에서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회장에 취임할 가능성을 점치는 것이다. 연말 사장단 인사를 마친 뒤 삼성전자 대표이사에 취임할 것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

컨트롤타워, 부활하나

회장 취임과 함께 관심을 모으는 건 삼성의 컨트롤타워가 부활할지 여부다. 2017년 미래전략실이 해체된 뒤, 삼성은 3개 TF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사업지원(삼성전자), 금융경쟁력제고(삼성생명), EPC(설계·조달·시공)경쟁력강화(삼성물산) 등 사업부문별로 사실상 ‘비상경영 체제’인 셈이다.

과거 회장 비서실, 구조조정본부, 미래전략실 등과 비교하면 효율이 떨어진다는 게 내부의 평가다. 삼성 관계자는 “미전실 해체 이후 그룹 컨트롤타워 이야기를 하기 조심스럽지만, 글로벌 기업인 삼성이 언제까지 TF 체제로 갈 거냐는 우려가 안팎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빠른 경영 판단과 대응을 위한 의사결정 조직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TF를 통해 계열사 간 소통을 해 왔지만 내부 관계자 표현을 빌리면, ‘존재하지만, 존재하는 것도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닌’ 형태였다는 것이다. 60개에 달하는 계열사를 갖고 있고, 사업부문별로 성격도 달라 시너지를 내기 어렵다는 불만이 많았다. 결국 과거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발 빠른 경영을 지원할 수 있는 조직은 필요하다는 게 삼성 내부의 판단이다.

삼성의 컨트롤타워는 1959년 삼성물산 회장 비서실로 출발했다. 1992년 이건희 회장 취임 초기 조직개편이 있었고,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본부로 재편됐다. 2006년 전략기획실, 2010년 미래전략실 등으로 역할과 명칭을 변경했다. 2017년 이후 삼성의 컨트롤타워는 없다. 사업부문별로 각자도생하면서 필요한 협력을 해 왔지만 과거 컨트롤타워 체제와 비교하면 효율성이 떨어졌다.

‘관리의 삼성’은 경쟁력이 있었지만 부작용도 없지 않았다. 새로운 컨트롤타워는 슬림하면서도 빠른(agile) 의사결정과 소통이 가능한 구조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만기친람(萬機親覽)식 고압적 기구보다, 효율적인 경영 협력이 가능한 기구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2020년 세계적 경영 자문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지배구조 관련 컨설팅을 의뢰했다. BCG는 컨설팅 보고서에서 그룹 컨트롤타워의 복원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실력’ 보여줘야 할 때

경영 족쇄를 풀고 본격적인 3세 경영 체제로 접어들겠지만, 이 부회장에겐 기회와 위기, 부담이 공존한다. 말 그대로 ‘실력’을 보여줘야 할 때라는 것이다. 같은 세대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모빌리티와 로보틱스를 바탕으로 그룹의 미래를 제시했고,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휴대전화(MC사업) 부문을 과감히 정리하는 ‘선택과 집중’으로 연착륙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부회장은 2015년부터 사실상 그룹 총수 역할을 해 왔지만, 비전을 제시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 메모리반도체와 휴대전화 등에서 ‘글로벌 최강’의 자리를 지켰지만 미래 먹거리, 신사업 투자 등의 대전환을 아직 마련하지 못했다.

그간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로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했고, 코로나19팬데믹 과정에서 국내 최고기업의 역할을 다한 점은 그의 자산이다. 이젠 경영자로서의 진면모를 보여줘야 할 때라는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이미 그룹의 비전과 미래 방향에 대해 많은 학습과 경험을 통해 나름의 프레임을 갖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독자 경영을 구체화하면서 앞으로 더 많은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배구조 개편 역시 이 부회장의 과제다. 삼성은 2018년 80여개에 달했던 순환출자 고리를 모두 끊었다, 하지만 총수 일가→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는 ‘약한 고리’가 없지 않다. 그룹 주력인 삼성전자 지분은 1.63%에 불과해 외부의 공격에 흔들릴 수 있는 구조다. 보다 탄탄한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는 거버넌스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60개에 달하는 삼성의 계열사는 6년 넘게 각자도생으로 버텼다. 그간 쌓아온 실력과 노하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제 한국 최고 기업인 삼성이 몸을 추슬러 한국 경제의 중추로 거듭나야 할 시점이다. 그리고 그 열쇠는 그룹의 선장인 이재용 부회장의 손에 쥐어져 있다.

이재용 사면을 위해 정부와 삼성이 내놓아야 할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20일 경기 평택에 있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설명을 듣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정부가 8·15 광복절을 앞두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재벌 총수들의 사면·복권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규모 생계형 민생사범 구제를 함께 고려 중이라는 얘기도 들리며, 재벌 총수 특혜에 대한 반감을 의식한 모양새 갖추기라는 해석이 나온다. ‘공정과 상식’을 남달리 주장하며 출범한 정부인만큼, 재벌 총수들을 사면·복권시키려면 그 필요성과 정당성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국민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윤석열의 공정 정부는 광복절을 앞두고 이재용 부회장 등 재벌 총수들을 사면할 필요성이 있다고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달 27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이 부회장 등의 사면과 관련해 “처벌이 이뤄졌고 괴로움도 충분히 겪었다고 판단되면 사면하는 것이 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국민 눈높이에도 어긋나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경제적 이유를 내걸어 사면 필요성을 강조한 셈이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 사면을 확실시하는 분위기다. 다만, 삼성 쪽은 ‘돌다리도 두드려보기’ 식으로 조심스러워하고 있다. 언급하는 것조차 꺼리는 분위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말기에도 사면설이 돌았다. 기대하는 마음이야 있을 수 있지만 담담하게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어디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해온 ‘공정’은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당선 인사에서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라는 개혁의 목소리”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 경영권 승계를 위해 86억여원의 회삿돈을 횡령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뇌물로 전달한 혐의 등으로 징역 2년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형기 60%를 마친 지난해 8월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당시 외신도 “재벌에 대한 특혜의 역사를 연장시켰다”(에이피(AP)통신)고 평가했다. 여기에 사면까지 이뤄지면 연속해서 특혜를 받는 꼴이 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대우조선해양 사내 하청노조 파업이 장기화하자 “법치주의는 확립돼야 한다” 등 법과 원칙을 강조했다. 사면은 대통령 고유의 통치 행위이지만, 만약 이 부회장을 사면 대상에 포함시킨다면, 재판을 받고 있는 처지에서 사면을 받게 되는 것이라 전례가 없다.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불거진 분식회계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진행 중인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사법권 침해’ 논란을 부를 수도 있다.

이런 사정에도 정부가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을 단행하려면 타당한 이유를 내세울 수 있어야 한다. 이창민 한양대 교수(경영학)는 “사면을 해야 하는 타당한 이유를 찾기 어렵다”면서도 “이 부회장의 족쇄를 풀어준다면, 윤석열 정부가 강조한 공정과 왜 배치되지 않는지 혹은 배치되지만 왜 불가피했는지 등을 소상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 윤석열의 시장 경제 정부는 이 부회장 사면 필요성으로 경제 회복을 앞세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일 국회에서 “국민 통합 차원이나 경제 활력 회복 차원에서 경제인 사면을 적극 검토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재계도 같은 주장을 편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에스케이(SK)그룹 회장은 지난달 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제가 어렵다 보니까 (경제인을) 좀 더 풀어줘야 활동 범위가 넓어지고 자유롭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사면 필요성을 밝혔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도 지난 6월2일 추경호 부총리를 만나 같은 취지로 사면을 건의했다.

문제는 재벌 총수를 경제 활동 제약에서 풀어준다고 투자나 일자리가 늘어난다는 보장은 없다는 점이다.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는 외국계 자산운용 관계자는 “경제를 이유로 재벌 총수를 사면해야 한다는 얘기는 오래 전부터 나오던 것이라 뉴스도 아닌 상황”이라며 “이 부회장은 구속 상태도 아닌 상황인데 투자나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다는 주장은 넌센스”라고 말했다.

결국 정부가 경제를 이유로 이 부회장 등을 사면하려면 설득력 있는 설명이 필요한 셈이다. 하준경 한양대 교수(경제학)는 “총수 사면이 경제 활성화와 특별한 인과관계가 있는지 검증된 바 없다”며 “총수들이 주요 투자를 결정한다는 점을 강조해 사면해야 한다는 논리도 있지만, 거꾸로 법을 지키면서 기업활동을 할 필요성을 떨어뜨리는 역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충분한 사회적 합의가 없는 데도 사면을 단행하려면, 정부가 앞으로 이같은 사면은 더 없을 것이라고 약속해 시장 질서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 주주·국민의 피해 회복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은 이재용 부회장에게 유리하게 추진됐다. 이 부회장 지분이 많은 제일모직 가치는 높게, 삼성물산은 낮게 평가받았다. 불공정한 합병비율은 옛 삼성물산 지분을 보유한 국민연금을 포함한 주주들에게 피해를 안겼다. 참여연대는 2019년 불공정한 합병비율로 국민연금이 5천억∼6천억원의 손해를 봤다고 추정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2020년 5월, 4세 경영 종식과 무노조 경영 중단 등의 내용을 담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경영권 승계 목적의 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피해 회복에 대한 입장은 없었다. 앞서 이 부회장 부친인 고 이건희 회장은 2006년 불법 대선자금 제공과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편법 배정 등에 대한 사과문을 내면서 8천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2008년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로 촉발된 차명계좌와 관련해서는 “실명으로 전환해 세금 납부 뒤 남은 금액을 유익한 일에 쓰겠다”고 밝혔다.

손창완 연세대 교수(법학전문대학원)는 “경제가 어려우니 사면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에 앞서 ‘국민의 노후자금’이라고 할 수 있는 국민연금과 옛 삼성물산 주주들이 입은 피해를 회복시켜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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