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28 대기업 구내 식당 The 41 Correct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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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띵 EP.29] 인스타 핫플, 빕스 입점한 분당 IT 기업 구내식당…곧 학교에도 생긴대요! /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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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먹고 일하자! 구내식당 맛있는 회사모음 | 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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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구내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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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구내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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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에 내준다던 대기업 구내식당, ‘그림의 떡’ 되나 – 대한급식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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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에 내준다던 대기업 구내식당, ‘그림의 떡’ 되나 - 대한급식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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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구내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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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구내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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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대기업의 구내식당 메뉴 모음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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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대기업의 구내식당 메뉴 모음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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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25년 전 ‘대기업 구내식당’ 풍경… 지금이랑 뭐가 다를까요 (메뉴∙가격) | 위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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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25년 전 ‘대기업 구내식당’ 풍경… 지금이랑 뭐가 다를까요 (메뉴∙가격) | 위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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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ë±â¾÷ CEO ºÒ·¯³õ°í¡¦”±¸³»½Ä´ç ÀÏ°¨ °³¹æÇÏ¶ó” – ¸ÅÀÏ°æÁ¦ 정부가 대기업 구내식당 일감을 개방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CJ는 그룹 내 단체급식 물량의 65% 이상을 순차적으로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1.2Á¶ ´ë±â¾÷ ±Þ½Ä »ç¾÷ °³¹æ °øÁ¤À§ “´ë±â¾÷ °è¿­»ç Á᫐ ÀÏ°¨ ¸ô¾ÆÁֱ⠰üÇà °³¼±Çؾߔ ¼öõ¸í ½Ä»ç ÇѲ¨¹ø¿¡ Á¦°ø Áß¼Ò¾÷ü°¡ °¨´çÇϱ⠾î·Á¿ö °á±¹ `¹«´Ì¸¸ ÀÏ°¨°³¹æ` µÉ¼öµ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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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구내식당 개방했더니…中企 입찰 ‘0’· 풀무원 ‘과점’ –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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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대기업 구내식당 개방했더니…中企 입찰 ‘0’· 풀무원 ‘과점’ – 아시아경제 정부가 대기업 구내식당을 개방해 중소식품 업체를 돕겠다고 나섰지만 정작 중견기업이 급식시장을 과점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정부가 대기업 구내식당을 개방해 중소식품 업체를 돕겠다고 나섰지만 정작 중견기업이 급식시장을 과점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정부가 혜택을 주려고 했던 중소기업들은 1000식(食) 이상의 대형 구내식당 운영이 부담돼 입찰 자체를 포기하거나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 삼성 개방한 구내식당 중기는 0 2일 삼성그룹이 진행한 외부 급식업체 경쟁입찰 5건 가운데 3곳의 운영권을 중견기업 풀무원푸드앤컬처영세중소상인지원대책추진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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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IT

아시아경제

대기업 구내식당 개방했더니…中企 입찰 '0'· 풀무원 '과점' - 아시아경제
대기업 구내식당 개방했더니…中企 입찰 ‘0’· 풀무원 ‘과점’ –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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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식당 음식 너무 맛없어요”…기업들 ‘밥 전쟁’ 시작됐다 [도병욱의 지금 기업에선]

기업들의 ‘밥 전쟁’이 시작됐다

현대차는 식단가 올리고, 삼성은 급식업체 바꿔

공정위 “업체 바꾸라” 압박

다른 대기업 구내식당에도 변화 이어질듯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5일 삼성·현대자동차·LG·현대중공업·신세계·CJ·LS·현대백화점 등 8개 대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해 ‘단체급식 일감개방 선포식’을 열었다. /김병언 기자

국내 대기업 직원들이 블라인드 앱을 비롯한 익명 소통공간에서 가장 많이 내놓는 불만 중 하나는 ‘밥’이다. 자신들이 다니는 직장의 구내식당에서 나오는 음식이 너무 맛이 없다는 내용들이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군대 내 부실급식 논란과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꽤 많은 직장인들은 구내식당 음식의 질이 나쁘다고 투덜댄다.이런 목소리 때문인지 최근 일부 대기업들이 구내식당을 대대적으로 바꾸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대표적이다. 현대차는 최근 노조와 식당운영 개선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식재료비를 평균 2720원에서 3500원으로 올리는 게 핵심이다. 기존에는 주 4회 일반식(단가 2400원), 1회 특식(단가 4000원)이 나왔는데 이제 매일 평균 3500원 단가의 식사가 나오는 방식이다. 현대차 노조는 “780원 인상은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며, 연평균 인상폭의 3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공장 내 식당을 전면 리모델링하는 작업도 실시한다. 울산3공장 인근에는 아예 식당을 하나 짓는 방안도 추진한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1000억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노조가 끈질기게 식사의 질을 개선해달라고 요구했고, 회사는 최근 사기 진작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해 노조의 요구를 수용했다”며 “단가 3500원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울산공장에서만 4만여명이 구내식당을 이용하기 때문에 단가를 일반 식사와 단순 비교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 과정에서 논란도 있었다. 노사가 식사시 모바일 체크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는데, 일부 노조 세력이 “조합원을 통제하려는 시도”라고 반발한 것이다. 노조가 소식지를 통해 “중복취식과 외부인의 무상식사 등을 방지해 식사질이 저하되는 것을 막고, 식수인원을 정확하게 파악해 식사의 질을 높이겠다는 취지”라며 이들의 주장을 반박하는 상황도 생겼다.현대차를 비롯한 국내 다수 대기업 직원들이 ‘꿈의 구내식당’이라 불렀던 삼성의 구내식당도 대대적으로 바뀔 전망이다. 삼성 구내식당은 이재용 부회장이 여러 번 이용해 유명세를 탄 곳이기도 하다. 삼성 구내식당의 변화는 내부의 요구에서 시작된 게 아니다. 정부의 압박에 회사가 ‘항복선언’을 했다.공정거래위원회는 2017년 구내식당 급식 사업을 대표적인 과점 업종으로 분류하고 주요 대기업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이낙연 당시 국무총리가 김상조 당시 공정위원장에게 지시한 게 계기가 됐다. 공정위는 대기업 구내식당이 ‘일감 몰아주기’와 연관이 있다고 판단하고 조사를 이어갔다. 삼성그룹 계열사의 구내식당 급식을 담당하는 삼성웰스토리가 주 타겟이 됐다.공정위는 지난달 삼성을 비롯한 8개 그룹의 핵심 최고경영자(CEO)를 불러 ‘단체급식 일감 개방 선포식’을 열기도 했다. 조성욱 공정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일감 나누기는 아주 힘들고 고단한 과정이지만 기업이 할 수 있는 최상위의 상생”이라며 구내식당 업체를 외부 업체에 넘기라고 압박했다. 압박의 강도가 거세지자 삼성전자는 신세계푸드(수원사업장)과 풀무원푸드앤컬처(기흥사업장)를 사내식당 신규 운영업체로 선정했다.삼성 주요 계열사들은 최근 공정위에 급식 일감 몰아주기 혐의 관련 자발적 시정안을 담은 동의의결을 신청하기도 했다. 삼성 계열사와 삼성웰스토리가 일감몰아주기를 한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업체를 쓰라는 공정위의 지적을 수용하겠다는 의미다. 삼성 계열사들은 하나둘 급식업체를 바꿀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다른 그룹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단체급식 일감 개방 선포식에 참여한 그룹은 행사장에서 업체 선정 방식을 바꾸겠다고 이미 밝혔다. LG는 내년부터 그룹 내 모든 구내식당 업체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뽑고, 소규모 지방 사업장은 인근 중소·중견 급식업체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고 했다. CJ는 구내식당 물량의 65%를 순차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말부터 울산에 있는 교육 및 문화시설 식당 운영을 중소기업에 맡길 예정이다.급식업계에서는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공정위는 대기업 계열사가 하던 일을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에 돌아가기를 원했지만, 양질의 식단을 생산할 중소업체가 거의 없다는 이유다. 1000명 이상이 먹을 음식을 한꺼번에 조리할 여력이 있는 중소업체는 많지 않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식사의 질이 대폭 떨어지거나, 외국계 기업이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도병욱 기자 [email protected]

중기에 내준다던 대기업 구내식당, ‘그림의 떡’ 되나

직원들 위한 구내식당… 애당초 ‘이윤’ 아닌 ‘직원 복지’

“중소기업 참여 보장해도 실제 참여는 어려워” 의견 우세

“단체급식산업 진흥과 육성의 역할, 정부가 맡아야” 주장도

단체급식산업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그동안 대기업들이 ‘내부거래’ 형태로 독점 운영해오던 계열사 구내식당들이 중견·중소기업들에게 개방된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 이하 공정위)와 8개 대기업(삼성, 현대자동차, LG, 현대중공업, 신세계, CJ, LS, 현대백화점)이 지난 5일 선포식을 열고 자사 계열사에게 수의계약으로 몰아주었던 단체급식 사업장을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이번 ‘일감개방’을 통해 1조2000억 원 규모의 단체급식 시장이 순차적으로 경쟁 입찰로 전환된다고 설명했다.

작지 않은 규모인 대기업의 단체급식 일감개방을 놓고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공정위가 의도한 것과 달리 시장의 부작용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본지는 이 같은 우려 속에 공정위와 8개 대기업이 함께 한 선포식 이후 단체급식 시장의 판도 변화를 살펴봤다.

– 편집자주 –

(위)지난 5일 공정거래위원회와 8대 대기업이 자사 일감 개방에 합의한 후 조성옥 위원장과 각 사 대표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아래)대전광역시청사 구내식당에서 공무원들이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 사진은 기사 내 특정사실과 관련 없음)

공정위가 파악한 현재 국내 단체급식 시장은 4조28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는 학교급식과 어린이집, 군급식 등 이른바 ‘공공급식’은 제외한 ‘위탁급식’에 해당된다. 공정위가 밝힌 통계에 따르면, 삼성웰스토리·아워홈·현대그린푸드·CJ프레시웨이·신세계푸드 등 상위 5개 기업이 이 중 80%를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20% 시장에서 약 4500여 기업이 경쟁하고 있다.

역시 가장 규모가 큰 곳은 삼성웰스토리다. 2019년 기준 삼성웰스토리의 매출액은 1조2197억 원으로 전체 시장규모의 28.5%를 차지했다. 이어 아워홈이 7657억 원(17.9%), 현대그린푸드 6287억 원(14.7%), CJ프레시웨이 4678억 원(10.9%), 신세계푸드 3009억 원(7%) 순이다.

8개 대기업은 이 같은 매출 규모의 일정량을 중견·중소기업들에게 개방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시범적으로 2개 식당을 개방한 삼성웰스토리는 외부업체를 선정 중이며, 그 외 대부분의 업체는 늦어도 내년부터 타 업체에게 입찰을 맡긴다는 계획을 세웠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로 중소기업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되면서 산업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경쟁 입찰이 도입되면 급식 만족도가 높아지고, 직원 복지도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공정위 관계자는 “참여 기업집단과 협력해 정기적으로 일감개방 성과를 공개하고, 순차적으로 개방 범위가 확대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향후 국민 생활 밀접 업종과 중소기업 주력 업종을 중심으로 대기업들의 폐쇄적인 내부거래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실태 파악 등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과연 중소기업에게 기회갈까…”

공정위의 일감개방 조치가 긍정적인 측면을 바라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려는 남아있다. 대표적인 것이 일감을 나눈다 해도 중소기업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업체의 규모다.

예를 들면 삼성전자와 같이 1일 9000식 정도의 업장을 운영하려면 최소한 100여 명의 조리인력이 필요하다. 조리하는 식재료가 많은 데다 사업장 특성상 1일 5식을 24시간 운영해야 하므로 조리인력을 시간대별로 구분·운영해야 한다. 여기에 영양사 및 조리인력과 별도로 위생관리, 배식 인원까지 포함하면 어지간한 중소기업은 일단 참여가 어렵다고 봐야 한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로 ‘중소기업’이 아닌 ‘중견기업’만 혜택을 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 이들 기업은 브랜드와 규모는 대기업에 가깝지만 연간 매출 규모가 대기업 기준에 미치지 못해 ‘중견기업’으로 불린다. 대표적으로 위탁급식에서는 풀무원과 동원그룹 계열의 동원홈푸드, 그리고 외국계 계열사인 아라코 등이 있다. 이 업체들은 인력과 설비, 자체 식재료 유통망 등을 갖추고 있지만, 대기업보다는 훨씬 완화된 규제를 받는다. 이로 인해 대기업 입찰 참여가 금지된 공공기관 구내식당 운영권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확인된다.

‘직원 복지’라… ‘이윤’ 힘들어

또한 극도의 효율성을 추구하는 단체급식 특성상 이윤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중소기업의 참여를 꺼리게 하기도 한다. 삼성웰스토리의 경우 2019년 매출이 2조 원가량인 반면 영업이익은 1~2%대에 그쳤다. 이는 삼성그룹이 계열사 직원 복지 차원으로 구내식당을 운영해 이윤을 크게 잡지 않은 것도 있지만, 급식의 본질이 기인한 바도 크다.

즉 직원 복지 차원에서 애당초 ‘비영리’에서 시작한 구내식당 급식은 최소한의 예산으로 다수 인원에게 양질에 급식을 제공하려는 목적이 크기 때문에 이윤이 남는다면 이를 다시 급식 질을 높이는데 재투자되는 경향이 크다.

물론 목적 자체가 이윤 추구인 영리성 단체급식 형태도 존재하지만, 대기업 계열사 사업장과 같은 급식소는 이윤보다 명분과 상징이 더 큰 목적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등의 구내식당은 기존 단가를 획기적으로 높여 새로운 사업자에게 제공하지 않는 이상 운영권을 맡은 중소기업이 큰 이윤을 내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급식 질’ 낮아질라, 우려도

일각에서는 일감개방이 장기적으로 급식의 질을 하락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대기업의 계열사 구내식당은 사실상 이윤보다 직원 복지를 위한 측면이 강해 직접 운영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경쟁 입찰이 도입되면 안 그래도 낮은 식단가가 더욱 낮아질 것이고, 결국 운영권을 따기 위한 중소기업들의 최저가 출혈 경쟁이 벌어져 질적 수준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한 대형 위탁급식업계 관계자는 “단체급식 발주처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인적·물적 인프라인데 이 부분의 역량을 갖춘 중소기업은 거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단체급식 수주를 시도할 때 인프라를 외주로 돌려야 하므로 그에 따른 비용 부담이 대기업보다 클 수밖에 없다”며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식사의 질을 낮추는 것 외에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단체급식산업, 정부가 맡아야

업계에서는 정부가 급식산업 육성 책임을 기업에 떠넘긴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지난 2017년 정부세종청사 단체급식 사업장 입찰가는 1인당 3500원 선이었다. 지나치게 낮은 단가라는 비판이 일자 정부는 500원을 인상한 4000원에 입찰했으나 이마저도 당시 일반 사업장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으며, 최저임금 인상분도 반영되지 않은 가격이었다. 비용 부담이 컸기에 중소기업은 입찰 시도조차 하기 어려웠고, 결국 중견기업인 풀무원과 동원홈푸드가 맡게 됐다.

최근에도 유사한 사례가 나왔다. 지난 14일 삼성전자의 수원과 기흥사업장 급식 운영권은 결국 신세계푸드와 풀무원푸드앤컬처에게 돌아갔다.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이런 비판이 계속되면서 업계는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중소 단체급식 기업 절대다수는 현실적으로 인적·물적 인프라가 부족할 수밖에 없어 이에 대한 물질과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 대형 위탁급식업체 관계자는 “대기업 단체급식 시장을 열어 중소기업이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명분에 공감하지만, 실질적인 지원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며 “중소기업을 육성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이들 중소기업이 대기업 단체급식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게 먼저”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산업의 육성과 진흥은 정부 역할인데 단체급식산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정부가 이 역할을 업계에 떠넘기고 있는 것”이라며 “정부부터 단체급식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여러 업계 구성원들과 긴밀하게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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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25년 전 ‘대기업 구내식당’ 풍경… 지금이랑 뭐가 다를까요 (메뉴∙가격)

예나 지금이나 직장인에게 가장 중요하다는 ‘점심시간’

직장인에게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순간은 언제일까? 여러 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보통 점심시간이 가장 소중하다고 꼽는 직장인이 많다.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수많은 직장인들이 그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을 점심시간. 과연 지금으로부터 25년 전에는 어땠을까? 얼마 전 온라인에 어느 대기업의 1990년대 중반 구내식당 풍경이 공개돼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더쿠, 루리웹, 오늘의 유머, MLB파크 등 국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최근 ‘실제 25년 전 대기업 사무실 구내식당 풍경’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유튜버 ‘Time traveler 시간 여행자’가 올린 영상을 캡처한 이미지 여러 장이 첨부돼 있다.

이미지 속에는 약 25년 전에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어느 대기업의 근무 환경과 구내식당 풍경이 소개돼 있다.

직원들은 칸막이가 쳐진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복고풍 정장을 갖춰 입은 그들의 옷차림으로 옛날 풍경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책상 위에는 두꺼운 CRT 모니터와 프린터 등 복합 출력기, 전화, 빼곡히 쌓인 종이 서류 등이 있다.

다음 사진에는 점심시간이 되자 구내식당으로 이동하는 직원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직원들의 밝은 표정에서 점심에 대한 기대를 엿볼 수 있다. 예나 지금이나 점심시간은 가장 기대되는 시간인 모양이다. 이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구내식당으로 향했다.

구내식당 벽면에는 ‘오늘의 메뉴’가 붙어 있다. 촬영 당일인 화요일의 메뉴는 한식과 양식 두 종류로 나뉘어 있다.

양식 메뉴는 햄야채 필라프, 미역국, 계란후라이, 포기김치, 귤을 포함한 메뉴가 1800원, 컴비네이션 피자 단일 메뉴가 1300원이다.

한식 메뉴도 있다. 열무비빔밥, 무다시마국, 호박나물, 포기김치 메뉴가 1600원, 오징어볶음, 무다시마국, 쑥갓겉절이, 포기김치 메뉴가 1000원이다.

직원들은 순서대로 줄을 서서 식판에 메뉴를 배식받았다.

식판 위에 올려진 메뉴의 모습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당시 구내식당은 인기가 많았는지, 이용하는 직원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빼곡했다. 부지런히 수저를 놀리며 식사를 하는 사람들 사이, 그 당시 휴대전화인 ‘시티폰’으로 어딘가 전화를 걸고 있는 직원의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구내식당 한쪽에는 앉아서 점심을 먹을 수 없는 바쁜 사람들을 위해 ‘테이크 아웃’ 코너도 마련돼 있다. 이동하면서 점심을 먹어야 하거나 일하면서 끼니를 때워야 하는 바쁜 사람들은 이곳에서 종이봉투에 포장된 점심 메뉴를 구매할 수 있었다.

영상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어느 여성은 직장 생활 도중 커피 한 잔이 주는 의미에 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는 “회사 안에서 마시는 커피는 스트레스받았을 때”라며 “독하게, 진하게”라고 힘주어 말했다.

해당 자료를 공개한 유튜버는 또 자신의 채널에 ‘80년대 대기업 사무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80년대 당시 사무실의 풍경이 어땠을지 궁금한 사람은 위 영상을 참조하자.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한편 25년 전 구내식당의 정보를 접한 누리꾼들은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댓글을 통해 “와 메뉴 가격 좀 봐” “결혼식 피로연장 같다” “저 사람들 지금 다들 뭐 하고 있을까” “대기업 구내식당 좋아 보인다” “물가 차이 실화냐” “모니터 뚱뚱한 것 봐라” “여자분들 화장이랑 스타일 힙하다” “다들 예쁘고 날씬하다” “독하게, 진하게!” 등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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