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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baba.com: Manufacturers, Suppliers, Exporters & Importers from the world’s largest online B2B market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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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그룹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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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편집]
사업[편집]
마윈[편집]
운영 서비스[편집]
논란[편집]
참고 문헌[편집]
각주[편집]
외부 링크[편집]
中 트렌드 변화 못 따라간 알리바바…‘독주의 시대’ 저문다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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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리포트] 냉혹한 중국 현실에….알리바바, 해외로 눈돌리다 |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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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알리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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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알리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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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 ’10억명 개인정보 해킹 유출’ 알리바바 수사 착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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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그룹( 중국어 정체자: 阿里巴巴集團, 병음: Ālǐbābā Jítuán, 이하 알리바바)은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 닷컴을 운영하는 뉴욕 증권거래소 상장 기업의 이름이다.[1] 본사는 중화인민공화국 항저우시에 있다.
이 회사가 운영하는 알리바바 닷컴은 B2B 온라인 쇼핑몰로, 중국의 중소기업이 만든 제품을 전 세계 기업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중개해 준다. 그 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가 추가되었고 부유층을 타켓으로 한 온라인 백화점 ‘티몰’ 등 계열사들이 추가되었다.
역사 [ 편집 ]
창업자는 전직 영어강사였던 마윈 회장으로, 인터넷의 시대가 열릴 것을 기대하고 각종 인터넷 사업을 시도하다 실패해 왔던 인물이다. 인터넷 기업으로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컴퓨터 기술은 전혀 알지 못한다. 젊었을 때는 취업이 되지 않아 KFC 매장 매니저를 비롯해 여러군데 지원서를 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2] 그는 젊었을 때부터 영어 공부에 열중해 왔으며, 영어 강사 및 관광 가이드로 일을 하며 생계를 이었다. 그는 항저우 전자 대학에서 영어 강사로 일하기도 했는데 당시 그의 수입은 한 달에 12달러(한화 12,000원) 가량에 불과했다.
1995년 이후 인터넷 시대가 올 것을 예감하고 인터넷 사업을 시도했으나 실패하였다. 사업이 망하고 잠시 대외무역부에서 근무하던 중 우연히 한 외국인에게 만리장성 안내를 하라는 지시를 받았는데, 그 외국인이 야후!의 창업자 제리 양이었다. 관광 가이드를 하며 제리 양과 친분을 쌓은 마윈은 그의 투자를 받아 알리바바를 창업하게 되었다. 이렇게 야후는 2004년 알리바바에 10억 달러를 투자하고 40%의 지분을 받게 된다.
1999년 직원 17명과 창업한 알리바바는 창업 초기 한건의 거래도 성사시키지 못하며 좌초 위기에 빠졌으나, 일본의 손정의 회장에게 2,000만 달러(한화 약 2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하여 위기를 넘김과 동시에 국내외의 주목을 받으며 사업에 활로가 텄다. 마윈은 손정의를 만났을 때 6분만에 투자를 설득했다고 한다.[2]
사업 [ 편집 ]
중국이 세계의 공장으로 불릴 정도로 저임금의 제조업이 발달한 만큼, 중국 기업이 만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사업모델은 큰 성공을 거두게 되었다. 창업 당시 중국의 온라인 쇼핑 시장을 지배하고 있던 것은 이베이였으나, 이베이는 사업 부진으로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고 알리바바가 온라인 쇼핑 시장을 독과점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알리바바를 통한 거래는 중국 국내 총생산(GDP)의 2%에 이르고, 중국 국내 온라인 거래의 80%가 알리바바 계열사들을 통해 이뤄지며, 중국 국내 소포의 70%가 알리바바 관련 회사들을 통해 거래된다.
2014년 9월 미국 증시 상장시 본래 나스닥에 상장하려 했으나 나스닥과 뉴욕 증권거래소의 유치 경쟁 끝에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었고, 주당 공모가 68달러 확정 후 알리바바의 기업가치는 1667억 달러(약 174조 원)에 이르렀다.[1][3]
마윈 [ 편집 ]
마윈은 무일푼에서 시작해 15년 만에 알리바바 그룹을 약 160조 원의 기업가치로 키워낸 인물이다.[4][5] 이에, 그의 드라마틱한 삶과 독특한 외모는 여러 언론에서 화제가 되었다. 부모는 배우였고 마운도 쇼맨십이 강하다는 평가가 있다. 포브스에서는 “툭 튀어나온 광대뼈와 곱슬머리를 가졌으며, 162cm의 작은 키에 몸무게도 45kg 정도 밖에는 나가지 않는, 개구쟁이처럼 이를 드러내며 웃는 소년 같다”고 표현했다. 마윈은 젊은 시절 호텔에 취직하려다가 외모 때문에 떨어진 일도 있다. 마윈 자신도 스스로를 ‘비쩍 마른데다 못생겼다’고 말했으며 수능 수학시험에서는 1점을 받을 정도로 머리도 좋지 못하다고 말한다.[6]
그러면서 마윈은 다음과 같이 청년들에게 용기를 북돋워주고, 자극하는 종류의 발언을 언론 매체를 통해 여러 차례 했다.
저는 지금의 청년들에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저같이 평범한 사람도 성공했으니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부모님이 물려줄 돈이 없더라도, 아무도 당신을 동정해주지 않습니다.
당신의 태도는 당신의 능력보다 중요합니다. 마찬가지로, 당신의 결정은 당신의 능력보다 중요합니다. [7]
가난한 것은 야망이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능력을 믿고, 야망을 잃지 마십시오.[8]
마윈은 많은 명언을 남겼으며 그의 어록은 인터넷에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 “35살까지 가난하다면 그것은 당신의 탓이다”라는 말을 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8] 마윈은 포브스지 커버에 소개된 최초의 중국인으로 기록되었다.
운영 서비스 [ 편집 ]
알리바바 닷컴: 중국 현지를 대상으로 하는 B2B 거래 서비스이다.
알리익스프레스: 중국 외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쇼핑몰 서비스이다.
타오바오: 중국 현지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오픈마켓 서비스이다.
알리페이: 중국어로는 즈푸바오(支付宝)라고 하며, 페이팔과 유사한 에스크로 서비스이다. 2015년, 알리바바 회장 마윈은 얼굴인식 결제 시스템을 공개 및 시연하고 도입 예정이라고 발표하였다. [9]
야후! 중국: 알리바바 그룹은 미국의 야후!과 협상하여 야후! 중국 을 운영한다. 한편 알리바바 그룹은 야후!의 이사회 참여를 거절하였다. [10]
을 운영한다. 한편 알리바바 그룹은 야후!의 이사회 참여를 거절하였다. 티몰(TMALL): 중국어로 (天猫)라고 불리며 타오바오가 개인사업자에게도 열려있고 좀 더 유동적으로 운영되는 반면, 티몰은 회사로 등록이 되어있는 제품만 판매를 허용한다. 기능적인 측면에서 보면 티몰이 상품열람시 다각도로 돌려볼 수 있고, 영상이 추가되어 더 간편하다.
논란 [ 편집 ]
알리바바그룹의 한국 파트너사인 ‘이상글로벌’은 지난 2009년부터 3년간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으로 파트너쉽을 맺고 한국 내에서의 사업을 진행해왔으나, 알리바바 측에서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해 논란이 일었다.[11][12]
참고 문헌 [ 편집 ]
각주 [ 편집 ]
‘알리바바’ 어떤 잘못 했길래…역대급 3조 벌금 때린 중국 정부 [강현우의 차이나스톡]
중국 정부가 빅테크에 보내는 ‘본보기’ 시그널
플랫폼의 기업 앞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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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1. 중국 당국이 빅테크를 전부 다 불러서 군기잡기도 했다고요.
지난 13일에는 시장감독총국과 인터넷정보판공실, 세무총국 이렇게 세 개 기관이 대형 인터넷 기업들을 모조리 불러모았습니다. 알리바바 텐센트에다가 검색엔진 바이두와 써우거우, 전자상거래 징둥과 핀둬둬, 짧은동영상 바이트댄스와 콰이서우, 승차호출 디디추싱, 음식배달 메이퇀과 어러머, 온라인여행사 시에청 등등 중국인이 일상생활에서 매일같이 쓰는 플랫폼들을 전부 다 한자리에 모은 겁니다.
그리고 한 달 안에 위법사항을 스스로 조사해서 결과를 보고하라고 했습니다. 알리바바가 걸려든 양자택일 같은 걸 지금 하고 있느냐 자수하라는 건데요. 이건 아까 말씀드린 대로 총국 인원이 많지 않아서 이런 조치를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당국은 자체 조사 결과를 받아보고 나서 별도 확인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강도 높은 규제를 지속할 계획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빅테크들이 예전처럼 공격적으로 사업을 벌이기 어려운 환경이 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알리바바가 이렇게 본보기로 처벌을 받았으니 다른 기업들에 엄청난 조치가 또 나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빅테크들이 예전처럼 공격적으로 사업을 벌이기 어려운 환경이 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중국 정부가 알리바바에 3조원대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반독점 관련 역대 최대 벌금입니다. 기존 최대는 2015년 퀄컴에 때렸던 1조원이었습니다. 퀄컴은 스마트폰에 핵심 칩인 AP를 공급하는 미국 기업입니다. 중국은 그동안 반독점 규제를 주로 외국 기업에 적용했었습니다. 이렇게 큰 벌금을 자국 기업에 부과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중국 당국에 어떤 변화가 있는 건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중국은 자본주의를 상당히 많이 받아들이긴 했지만 여전히 근간은 사회주의입니다. 중국 경제에서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국유기업들이고요. 국유기업들은 국가 전체적으로 또는 각 성(省)에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중국의 양대 조선사가 2019년에 합병을 해서 세계 최대 조선사가 됐는데, 중국 독점규제 당국에서 전혀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습니다.하지만 중국에도 반독점법, 중국식으로는 반농단(反壟斷·농단은 이익을 독점하다라는 의미)법이 있고, 이 법을 집행하는 공정거래위원회같은 기구인 시장감독관리총국이 있습니다. 행정부인 국무원 산하 기구입니다. 이게 설립된 게 2018년이니까 불과 3년 전입니다. 이전까지 상무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 등에 흩어져 있던 관련 업무와 기능들을 통합해서 설립된 기구입니다. 이런 기구가 설립된 걸 보면 중국이 반독점 업무를 계속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라는 걸 엿볼 수 있습니다.중국 정부 입장에서 이해를 하자면, 중국은 독점 자체보다는 독점에서 나타나는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같은 폐해를 줄이는 데에 더 관심을 갖는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중국 최대 조선소가 중국 내 일감을 싹쓸이한다고 해도 세계 시장에서 한국 조선업체들이랑 경쟁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면 중국 입장에선 독점이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는 얘기죠. 이번에 규제 대상이 된 알리바바 같은 기업들은 중국 내에서 장사를 하니까 중국 소비자들을 보호할 필요가 커서 반독점 규제를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게 중국 정부의 입장이라고 판단됩니다.시장감독총국은 지난해 12월 알리바바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조사 결과 알리바바는 2015년부터 타오바오나 티몰같은 자사 플랫폼 내 입점업체들에 ‘이선일’, 즉 ‘양자 택일’을 강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알리바바에서 물건을 팔려면 다른 플랫폼에서는 장사하지 말라고 강제했다는 겁니다. 알리바바는 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이용해 소비자 맞춤형 가격 정책을 세운 뒤 입점업체들에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요구하기도 했습니다.시장감독총국은 알리바바에 182억2800만위안, 약 3조1100억원의 벌금과 함께 행정지도서를 보내 경영진의 책임 이행, 내부 통제 강화, 입점업체와 소비자 권익 보호 방안 개선 등을 요구했습니다.알리바바는 곧바로 “당국의 결정을 성실하고 결연하게 수용한다”는 입장문을 내놨습니다. “법에 따른 경영을 강화하고 혁신발전에 입각해 사회적 책임을 더욱 잘 이행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알리바바는 또 벌금 부과 직후인 지난 12일에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당국의 지시에 부응하는 조치를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장융 최고경영자(CEO)는 브리핑에서 자사 플랫폼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판매상들의 비용을 낮추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벌금이나 각종 조치들로 인해 알리바바의 사업이 실질적인 충격을 받지는 않을 거라고도 했습니다.벌금 부과 발표는 토요일인 지난 10일에 있었습니다. 월요일인 12일에 홍콩증시가 열렸는데 알리바바는 장중 6% 넘게 뛰었습니다. 같은 날 알리바바 CEO의 브리핑도 있었지만, 시장에선 일단 예상했던 것보단 벌금 액수가 크지 않고, 또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데에 더 주목한 것으로 보입니다.벌금 180억위안은 알리바바의 상반기 순이익인 729억원의 4분의 1 수준입니다. 알리바바는 3월 결산법인이라서 지난 회계연도인 2021회계연도가 작년 4월에 시작해서 이번 3월에 끝났고요. 알리바바는 이번 벌금을 지난 회계연도에 넣겠다고 했습니다. 손실을 빨리 반영하고 지나가겠다는 의도고요.홍콩 증권사들은 그동안 알리바바 주가 발목을 잡아온 리스크가 줄어들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알리바바 주가는 작년 10월 최고치보다 30%정도 빠진 상태입니다. 11월부터 앤트그룹 상장 중단과 반독점 규제 강화 등 풍파가 본격적으로 몰아치면서 시가총액도 5000억달러대까지 떨어졌습니다.앞으로도 빅테크 규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장에는 여전히 두 가지 시각이 있긴 합니다. 하나는 중국의 규제의 주요 타깃이 알리바바를 창업한 마윈과 알리바바그룹이고, 이걸 하기 위해서 빅테크 규제를 들고 나왔다는 분석이고요, 다른 하나는 빅테크 영향력 축소가 주된 목적이고, 마윈과 알리바바는 시범 케이스로 걸렸다는 겁니다.전자라면 알리바바는 앞으로도 계속 고초를 겪을 전망이고요, 후자라면 이런 벌금이나 앤트그룹에 내려진 회사 분리 같은 조치가 다른 기업들에도 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외신들을 보면 월스트리트저널이나 뉴욕타임스 같이 미국적인 시각을 좀 많이 담는 매체들은 마윈에 좀 더 무게를 두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건 알리바바가 뉴욕증시에 상장돼 있어서 중국의 다른 빅테크들보다 알리바바에 더 관심을 갖기 때문으로도 생각됩니다. 한편으로 블룸버그나 로이터 같이 중국 시장에 더 집중하는 매체들은 후자, 즉 빅테크 전반에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중국 주식을 전반적으로 보시는 투자자들이라면 빅테크 전반에 규제가 강화될 것이란 생각을 하시는 게 좋을 것으로 판단됩니다.시장감독관리총국 직원이 현재 40명 정도 된다고 하는데요.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직원에 500명정도 되니까 중국 경제규모까지 생각하면 규모가 작은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게다가 여기가 한국의 식약처에서 하는 의약품 관련 업무도 하고 있거든요.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장총국이 앞으로 직원을 30명가량 늘린다고 합니다. 또 반독점 조사와 연구 관련해서 예산도 늘린다고 하고요.시장총국이 지금 40명이고 늘려서 70명이 된다고 해도 조직이 크지 않은데, 벌려 놓은 일은 상당이 범위가 넓습니다. 먼저 작년 11월에는 플랫폼 경제분야 반독점 지침이라는 걸 내놨고요. 이걸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서 지난 2월에 확정을 했습니다. 내용은 역시 독점적 사업자가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하는 걸 막겠다는 거고요. 예를 들면 알리바바가 이번에 지적받은 양자택일이 있고요. 또 알리바바 플랫폼인 타오바오나 티몰에서 위챗페이 결제가 안되고, 또 텐센트가 투자한 징둥에서 알리페이를 안받는 것처럼 거래상대방 배제도 있습니다. 한국 공정거래법이랑 비슷하죠.또 주목할 부분은 가격 조작인데요. 알리바바를 예로 들면, 이 회사는 타오바오 같은 쇼핑몰도 있고, 여기 뿐 아니라 중국인 생활 전반에서 쓰는 모바일 결제 알리페이도 갖고 있습니다. 알리페이는 교통카드 기능도 있고요. 또 서울시 따릉이 같은 자전거 대여사업도 합니다. 소비자가 어떤 식으로 소비하고 이동하는지 정보를 엄청나게 갖고 있습니다.규제당국은 알리바바가 이 정보를 바탕으로 소비자를 우롱했다는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이 시점이 되면 어떤 물건을 살 거다 이런걸 예측해서 추천을 해주는데, 이걸 정상 가격보다 약간 높게 제시를 한다든가, 많이 깎아주는 척 하면서 제값을 받는다든가 하는 식으로 장사를 했다는 겁니다. 앞으로는 이런 가격 조작도 엄격하게 들여다보겠다는 게 당국의 방침입니다.이 부분도 배경이 좀 있습니다. 중국은 지금 사회신용시스템이라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기업이나 개인의 신용도를 금전 거래 뿐 아니라 전 영역에서 수집한 정보로 평가하겠다는 겁니다. 치안, 사법, 금융, 세무 등 44개 중국 국가 기관이 기업과 관련해 쌓아온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있고요. 말 그대로 14억명 개개인의 행실을 일일이 감시하는 빅 브라더가 탄생하는 겁니다.이 시스템 완성도를 높이려면 정부가 가진 정보만으로는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밖에 없고요. 그래서 빅테크들에게 소비자정보를 내놓으라고 계속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제가 중국에서 택시 대신 우버같은 디디추싱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는데, 특정한 요일 특정한 시간에 디디추싱 앱을 열면 제가 과거에 자주 갔던 목적지들을 먼저 추천해 줍니다. 플랫폼 기업들은 이런 식으로 장사를 하는 거죠.중국 정부는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빅테크들한테 출자를 받아서 이런 정보를 관리하는 합작사를 만들겠다는 방침입니다. 이걸 기업들이 순순히 받아들일까가 문제인데요. 민간기업이라고 해도 알리바바의 마윈이나 텐센트의 마화텅도 공산당원들이고 지방이나 중앙에 꽌시가 돈독합니다. 마화텅은 국정자문기구인 정치협상회의, 정협 위원이기도 하고요. 좀 얘기가 새는데, 마윈이 공산당원임에도 최근에 당국이 이렇게 혹독하게 다루는 걸 보면서 다른 기업들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 싶습니다.소비자정보를 정부에 다 내놓고, 또 공유까지 하게 되면 플랫폼 기반으로 장사하는 빅테크들은 경쟁 우위가 크게 약해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알리바바의 앤트그룹이 대표적이죠. 앤트그룹은 중국 모바일결제 1위인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회사고요. 알리페이는 원래 알리바바가 자사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활용하던 결제 시스템입니다. 초기에는 전자상거래를 할 때 알리페이가 구매 대금을 먼저 받아놓고 구매자가 물건을 받아본 다음에 승인하면 판매자에게 돈을 보내주는 방식으로 온라인 거래 신뢰도를 끌어올렸습니다. 알리바바가 중국 최대로 성장하는데 이런 시스템이 큰 기여를 했죠.앤트그룹은 이런 알리페이 플랫폼을 들고 2011년 독립했고요. 앤트그룹은 이런 소비자정보를 바탕으로 금융업에서 크게 성장했습니다. 소비자들이 물건을 사는 패턴이나 지불 능력 등등을 분석해서 은행에서 쓰는 신용등급하고 다른 독자적인 신용평가시스템을 구축했고요. 이걸 바탕으로 소액대출 사업을 해서 대출 규모를 늘리면서도 연체율은 줄이는데 성공했습니다. 또 독자적으로 머니마켓펀드 MMF 같은 웨이바오도 만들었고요, 자산운용도 하고 보험업도 하고 있습니다.알리바바만 그러는 게 아니라 텐센트 메이퇀 디디추싱 징둥 이런 거대 기업들이 다 금융업을 합니다. 소비자 정보가 많으니까 유리하죠. 고객 적립금으로 돈놀이도 하고, 은행 제휴 카드도 만들고요. 저도 메이퇀 디디추싱 징둥을 거의 매일같이 쓰는데, 대출 받으라는 광고가 수시로 날아옵니다.알리바바가 처음에 소액대출을 할 때는 은행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서민이나 소상공인들에게 상당한 도움이 된다는 평가도 받았습니다. 그러나 갈수록 서민들 고혈을 빨아먹는다는 평가가 커지기 시작했습니다.중국 당국은 빅테크들의 금융업 감독을 은행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입니다. 소액대출 사업에서 대출금의 30% 이상을 자기자본으로 충당하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남의 돈으로 대출을 해오던 게 막히는 거죠. 또 기존에 등록한 성 외에 다른 성에서 영업하려면 그 성에서 별도 허가를 받도록 했습니다. 전국에서 영업을 하려면 31개 성·시(省·市)에서 모두 면허를 따야 한다는 얘기입니다.알리바바 벌금 발표가 나온 날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텐센트에 대해서도 벌금이 나왔습니다. 텐센트가 작년에 2위 검색업체 써우거우라는 회사를 35억달러, 4조원 정도에 인수하기로 했는데요. 시장감독총국이 독점금지법 심사를 받기 위한 자료를 충분히 내놓지 않았다면서 50만위안 벌금을 때렸습니다. 액수는 8500만원 정도니까 크진 않은데, 총국이 같이 내린 조치가 소비자 정보와 데이터 독립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을 단 것이었습니다. 빅테크가 활용해 온 소비자정보를 규제하는 또 다른 조치가 나온 겁니다.중국 시장감독총국은 또 앞으로 인수합병을 더 엄격하게 본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되면 M&A로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이 된 텐센트가 아무래도 타깃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중국 당국, ’10억명 개인정보 해킹 유출’ 알리바바 수사 착수”
WSJ “문제의 DB, 알리바바 클라우드에 암호도 없이 방치됐다 유출된 듯”
알리바바 클라우드 [알리바바 클라우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중국 경찰이 보유한 중국인 약 10억명의 개인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됐다는 설과 관련해 중국 당국이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 알리바바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상하이 경찰 당국이 이번 사건으로 알리바바 그룹 클라우드 사업부의 임원들을 소환 조사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말 한 해커가 중국인 10억명에 대한 정보 등 상하이 경찰이 보유한 23TB(테라바이트) 이상 방대한 분량의 데이터를 해킹해 빼돌렸다는 글을 한 온라인 사이버범죄 포럼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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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사실일 경우 역대 세계 최대 규모의 사이버범죄에 해당한다.
이 글이 올라온 뒤 지난 1일 알리바바 고위 간부들과 클라우드 담당 부서가 긴급 대응팀을 구성했으며, 상하이 경찰 당국이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보안사업 담당 부사장인 천쉐숭 등 임원들을 불러들여 회의했다고 소식통이 WSJ에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데이터 유출이 밝혀지고 나서 알리바바 측은 해킹당한 데이터베이스(DB)에 대한 모든 접근을 차단하고 관련 소프트웨어 코드 검사를 시작했으나, 해킹당한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또 당국과 소환된 알리바바 경영진이 어떤 내용을 논의했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수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직원들에게 DB의 기본 구조, 정부 기관이나 금융기관 등 핵심 고객들과의 계약상 설정 등 세부 사항을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정보기술(IT) 보안업체인 시큐리티디스커버리, 리킥스가 관련 사이트들을 조사한 결과 유출된 DB가 알리바바 클라우드에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바바가 제공한 DB와 이 DB를 관리하는 사이트(대시보드)는 암호 보호 등 아무런 보안 기능이 없는 수년 전 버전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 결과 관리 사이트에 암호가 걸려 있지 않았을 뿐 아니라 암호를 설정할 방법도 없었다고 이들 업체 전문가들이 WSJ에 밝혔다.
또 DB 자체는 보안이 설정된 프라이빗(폐쇄형) 클라우드에 저장돼 있었지만, 관리 사이트가 일반 인터넷에 노출돼 있어 해커가 아무 걸림돌 없이 정보를 빼낼 수 있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해커가 제공한 샘플에 따르면 도난당한 데이터는 엄청난 다수 중국인의 이름, 주민번호, 전화번호와 상하이 경찰이 가진 범죄 기록, 또 다른 민감한 정보들을 포함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방대한 양의 민감한 정보들이 사실상 방치돼 있었다는 데 충격을 받았다고 WSJ이 전했다.
알리바바는 또 해당 DB에 2017년 9월 보안 인증서를 설정하고 수년 뒤 인증서 기한이 만료된 이후에도 갱신하지 않아 인증서가 삭제되기도 했다.
이는 최소한 지난 4년간 문제의 DB가 아무 유지보수 없이 방치돼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리킥스 측은 설명했다.
게다가 이들의 조사 결과 알리바바 클라우드 상의 다른 13개 DB도 문제의 DB와 마찬가지로 낡은 DB·관리 사이트 시스템을 쓰고 관리 사이트가 인터넷에 노출돼 있었으며, 보안 인증서도 없다는 취약점을 드러냈다.
이들 DB 중 두 곳은 데이터가 92TB, 60TB에 달해 해킹된 DB보다도 용량이 훨씬 컸다.
시큐리티디스커버리 측은 악의적인 공격자의 경우 단 하루면 이런 DB를 탈취, 확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해킹 사건으로 중국 당국이 전국적인 디지털 감시 시스템을 통해 확보한 정보의 양이 엄청나다는 점은 물론이고 당국이 이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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