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31 테슬라모델3 Quick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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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3 (1세대) | 다음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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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3 (1세대) | 다음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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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3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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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폭주[편집]

가격[편집]

배터리[편집]

생산공장[편집]

각주[편집]

같이 보기[편집]

테슬라 모델 3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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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모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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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모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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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Model 3 가격표, 제원 상세 정보 | 카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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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Model 3 가격표, 제원 상세 정보 | 카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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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3

테슬라 모델 3는 미국 테슬라가 생산하는 4도어 컴팩트 세단 전기차를 말한다. 2016년 3월 31일 발표되었다.

주문폭주 [ 편집 ]

한 번 충전으로 446 km를 달린다(롱레인지 기준). 전기차가 이렇게 장거리를 달릴 수는 없었다. 기존 전기차 보다 2배 정도 더 달린다. 2016년 4월 7일 기준 140억 달러(16조 2천억원)어치인 325,000대의 주문예약을 받았다. 퍼포먼스 모델의 경우 제로백이 3.4초다. 대한민국에서는 2019년 8월 공식 출시고 인도는 11월부터 시작 되었다.

가격 [ 편집 ]

모델 3의 가격은 35,000달러(약 4,000만 원)으로, 미국에서 세제 혜택 등으로 제공되는 정부 보조금은 약 7,500 달러(860만 원) 수준이다.[1] 한국의 보조금은 최대 1900만원(2017년기준으로 2018년 현재 최대 1700만원)이다.[2]

배터리 [ 편집 ]

AA 배터리와 18650 배터리

휴대폰 보조 배터리, 필립스 전기면도기, 손전등 등에 흔히 쓰이는 18650 배터리를 7천개 사용했지만 현재는 파나소닉의 50kwh~ 70kwh급 21700(지름이 더 크다) 리튬이온 배터리로 교체되었다. 기존의 전기차 배터리와는 달리, 21700 배터리를 패키지화해서 차 밑바닥에 납작하게 깔았다. 원통형 배터리는 2000년 초반부터 세계에서 가장 흔한 배터리가 됐으며, 가격뿐만 아니라 안정성과 수급 문제도 전혀 없다. 충전은 20~80프로 사이를 유지하는게 좋다고 하지만 테슬라에서는 90까지도 문제없다고 밝힌바 있다. 100프로 풀 충전은 배터리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한다.[3] 옥션 등 인터넷 오픈마켓에 수많은 메이커, 가격대의 18650 배터리를 판다.

생산공장 [ 편집 ]

테슬라는 판매량을 올해 약 85,000 대에서 2020년까지 50만 대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미국 : 기가팩토리 (프리몬트)

중국 : 기가팩토리 (상하이)

각주 [ 편집 ]

“악!” 테슬라 모델3 뒷자리서 들려온 비명…모두가 놀랐다 [백수전의 ‘테슬람이 간다’]

테슬라 내러티브 시승기 ②

퍼포먼스 제로백 3.4초, 밟으니 우주선 탄 듯

“전기차 빨라봐야…” 포르쉐도 덤볐다간 ‘참교육’

출시 후 가격 34%↑…“횟집도 아닌데 시가판매”

테슬라 준중형 세단 모델3

미국의 한 그래픽 아티스트가 차세대 테슬라 고성능 모델로 알려진 ‘로드스터 스페이스X 패키지’를 상상해 만든 이미지 렌더링. 이 모델은 정지 상태에서 60마일까지 가속 시간이 1.1초로 알려졌다. /사진=슬라브 포포브스키 SNS

테슬라 판매량 절반 이상이 ‘모델3’

테슬라 서울 여의도 스토어 앞에 주차된 시승용 모델3. 오른쪽 회색 차량이 퍼포먼스 모델이다. /사진=백수전 기자

모델3 최강 모델 ‘퍼포먼스’

“루디크러스(터무니없는 가속 모드)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것은 플래드입니다”

-일론 머스크, 2017년 신형 로드스터 발표회에서

테슬라 모델S의 ‘미친 가속 모드’를 체험하고 깜짝 놀라는 사람들. /사진=dragtimes

페달을 밟는 순간, 웃음이 터졌다

서울시내 도로에서 테슬라 모델3를 시승하고 있는 백수전 기자. /사진=김성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2011년 10월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의 옆에 있는 차는 모델S다. /사진=REUTERS

그런데 가격은요?

포르쉐 911 카레라(왼쪽)와 모델3 퍼포먼스.

미래는 이미 우리 곁에

한 운전자가 테슬라 자율주행 모드로 주행을 하고 있다. /사진=Third Row Tesla Podcast 트위터

▶‘테슬람이 간다’는

“테슬라가 그간 모델S와 모델X를 만들었으니 다음엔 모델E를 만들면 되겠다고 했습니다. 포드에서 자기들의 상표라고 소송을 걸더군요. 다른 이름을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새로운 모델은 로마자Ⅲ를 뜻하는 모델3라고 부를 겁니다”-일론 머스크, 2014년 와 인터뷰 중모델3는 테슬라의 간판 차량입니다. 이 준중형 세단의 성공은 전 세계 소비자에게 ‘전기차=테슬라’라는 인식을 확고하게 했습니다. 테슬라 주가 역시 모델3의 생산이 시작된 2017년부터 폭등했습니다. 모델3 이전에 2인승 스포츠카 로드스터, 중대형 세단 모델S, 대형 SUV 모델X가 있었지만 출시 당시 6만~10만달러에 달하는 비싼 차량이었습니다.2016년 3만5000달러에 사전 예약을 시작한 모델3는 1년 만에 50만명이 줄을 설 정도로 돌풍을 일으킵니다. 이는 테슬라가 소수의 ‘전기차 마니아’ 회사가 아닌 기존 자동차 제조사를 위협할 경쟁자가 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이었습니다. 지난해 테슬라는 전 세계 총 93만6222대의 차량을 판매했고 이중 모델3와 모델Y가 91만대였습니다. 친환경 매체 클린테크니카에 따르면 작년 모델3는 총 50만대가 팔렸습니다. 모델S의 신형 모델 ‘플래드’ 출시 준비로 인한 생산 조정을 감안하더라도 압도적인 비중입니다.국내 도로에서도 테슬라 모델3가 제법 눈에 띕니다. 자동차 포털 카이즈유에 따르면 작년 테슬라는 국내에서 1만7828대를 팔았습니다. 그런데도 테슬라 전기차를 직접 경험해본 사람들은 소수입니다. 테슬라를 타볼 수 있는 ‘테슬라 스토어’가 전국에 6곳뿐이기 때문입니다.지난주에 이어 이번 도 시승기입니다. 테슬라 여의도 스토어에서 지난 6월 14일과 7월 5일 이틀에 걸쳐 모델3와 모델Y를 시승했습니다. MZ세대의 테슬라와 전기차에 대한 생각도 궁금했습니다. 후배인 반려동물 전문 ‘멍냥 기자’와 열혈 사건기자 ‘권 기자’가 함께했습니다.시승 차로 준비된 모델3는 ‘미드나잇 실버 메탈릭’이라는 짙은 회색입니다. 테슬라 어드바이저가 “이 차는 퍼포먼스 모델”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모델3의 세 가지 모델 중 주행 성능이 가장 강력합니다. 기본형인 스탠다드 모델과 외관상 다른 점은 20인치 휠, 퍼포먼스 브레이크, 카본 스포일러 등입니다. 도로에서 주행 시 차이를 알아보기 힘들 것 같았습니다.가격은 스탠다드보다 2000만원 넘게 비싼 9400만원부터입니다. 지난달 출시한 ‘향상된 오토파일럿(EAP)’ 옵션(452만원)을 넣으면 딱 1억원입니다. 올해 서울시 기준으로 모델3 스탠다드와 롱레인지는 전기차 보조금으로 약 415만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차량 가격 8500만원이 넘는 퍼포먼스는 제외입니다. 주행거리는 한 번 충전하면 스탠다드 403㎞, 롱레인지 528㎞, 퍼포먼스 480㎞입니다(테슬라 제공 기준).모델3 운전석에 앉았습니다. 시트 위치가 SUV인 모델Y보다 확실히 낮습니다. 20년간 주로 세단을 운전한 기자에겐 더 편안했습니다. 실내는 모델Y와 비슷합니다. 큼지막한 15인치 터치스크린 외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내장은 고급스럽진 않아도 깔끔합니다. 그러나 차량 가격을 생각하면 못내 아쉬웠습니다. 뒷좌석은 덩치 큰 성인에겐 다소 좁습니다. 키 180㎝에 건장한 체격의 권 기자가 앉으니 무릎 공간이 거의 안 남았고 차 천장에 머리가 닿을 듯했습니다. 모델3의 제원은 길이 4694㎜, 너비 1849㎜, 높이 1443㎜로 준중형 세단 크기입니다.가속 페달을 밟고 차가 출발합니다. 모델Y에서 느꼈던 회생제동(가속페달을 발에서 떼면 급제동)의 불편함이 확연히 덜했습니다. 동승한 테슬라 어드바이저는 “세팅으로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단단했던 모델Y보다 승차감이 부드럽습니다. 뒷좌석의 후배들도 “더 편하다”고 말했습니다. 어드바이저는 “기본 장착된 섬머 타이어의 영향도 있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기자는 ‘자동차 전문’은 아니지만, 국내외 브랜드의 차량을 다수 시승해봤습니다. 모두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등 내연기관 차량이었습니다. ‘전기차는 골프 카트처럼 ‘스르륵’ 달리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델3의 주행 질감은 가솔린차와 비교해 크게 이질적이지 않았습니다. 1645㎏에 달하는 공차중량을 무시할 수 없나 봅니다. BMW 3시리즈(1605㎏)보다 무겁습니다.모델3는 마포대교를 건너 강변북로로 나왔습니다. 차량이 한적한 고속화도로로 나오자 가속 능력을 시험해보고 싶었습니다. “밟아보셔도 됩니다. 시승 차량에 이미 제한을 걸어…” 어드바이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가속페달을 밟았습니다. “선배~!” 뒷좌석에서 다급한 비명이 터졌습니다.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시간) 3.4초. 모델3는 마치 중력을 벗어난 우주선처럼 내달립니다. 주변의 풍경이 순식간에 뒤로 밀려 나갔습니다. 저절로 웃음이 터졌습니다. “와, 이거 정말 빠른데요?” 내연기관차에서 급가속하면 느껴지는 기어 변속 딜레이나 터보랙(터보엔진 차량 가속 시 딜레이)도 없습니다. 전기차니까요.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회사 초창기부터 스포츠카처럼 ‘멋지고 빠른’ 전기차를 원했습니다. 그는 테슬라가 골프 카트 같은 ‘따분한 시티카’가 되어선 절대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테슬라는 2014년 모델S에 ‘미친(insane)’ 가속 모드, 2015년엔 ‘터무니없는(ludicrous)’ 가속 모드를 장착합니다. 정지 상태에서 60마일까지 가속 시간이 단 2.8초에 불과했습니다. 이 ‘미친’ 가속 모드를 체험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놀라운 웃음이 터졌고 이는 유튜브 영상으로 소개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권종원《일론 머스크와 지속가능한 인류의 미래》). 그리고 올해 선보일 신형 모델S엔 ‘플래드(plaid)’ 가속 모드가 탑재될 예정입니다.과거 기자가 타본 제일 빠른 차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AMG C 63’입니다. 모델3 퍼포먼스의 초반 가속력은 ‘AMG C 63’을 확실히 능가했습니다. 실제로 국내 출시된 가격 1억원 미만의 차량 중 모델3 퍼포먼스보다 초반 가속이 빠른 차량은 없습니다. 모델3 스탠다드(6.1초)와 롱레인지(4.4초)의 제로백도 일반 준중형 세단에 비하면 빠른 수준입니다.퍼포먼스와 비슷한 제로백을 가진 차로 벤츠 AMG GT 63S(3.2초), BMW M5(3.3초), 포르쉐 911 GT3(3.4초), 람보르기니 우라칸 에보(3.3초) 등이 있습니다. 모두 차량가 2억원을 넘나드는 슈퍼카급입니다. 포르쉐 ‘입문 모델’인 박스터 같은 차가 도로에서 일반 모델3인 줄 알고 퍼포먼스에 덤볐다가 테슬라 뒤꽁무니만 보는 망신을 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물론 공도에서 이런 레이싱을 벌이면 안 됩니다)테슬라를 고려하는 일반 소비자는 비싼 고성능 모델보다 기본 모델에 관심이 클 것입니다. 이들 차량도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모델3 스탠다드의 경우 2019년 국내 출시 이후 가격이 34% 올랐습니다(5239만원→7034만원). 특히 테슬라는 작년 이후 원자재값 급등을 이유로 수시로 가격을 올려 “횟집도 아니고 차를 시가 판매하냐”는 비판을 들었습니다.준중형 세단에 7000만원을 쓴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입니다. 당장 지난 14일 출시한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6’를 5500만원 선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벤츠의 신형 세단 C클래스도 6000만원대입니다. 오죽하면 테슬라 차주 커뮤니티에서 “지금 가격에 사는 건 말리고 싶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입니다.향후 가장 큰 전기차 소비자가 될 MZ세대의 생각은 어떨까요. 시승을 마친 후배들은 “테슬라가 신기하지만, 너무 비싸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권 기자는 “자율주행 옵션까지 돈을 내라는 건 아쉽다”며 “7000만원이면 살 수 있는 차가 너무 많다”고 했습니다. ‘멍냥 기자’도 “그 가격이면 새로 나올 아이오닉 6를 고려해볼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사회초년생들이 미래를 ‘경험’하기엔 테슬라에 붙어있는 가격은 너무 멀었던 걸까요.한 주가 흘렀습니다. 후배들과 티타임을 가진 자리, 다시 테슬라 얘기가 나왔습니다. “주말에 친구들을 만나서 테슬라를 시승해봤다고 말했어요. 운전대에서 손을 놓기도 하고, 또 엄청난 속도로 달려서 깜짝놀랐다고 하니 다들 한번 타보고 싶대요” 미래는 이미 우리 곁에 와 있었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퍼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2020년대 ‘모빌리티 혁명’을 이끌어갈 테슬라의 뒷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최고의 ‘비저너리 CEO’로 평가받는 일론 머스크도 큰 탐구 대상입니다. 국내외 테슬라 유튜버 및 트위터 사용자들의 소식과 이슈에 대해 소개합니다. 아래 기자 페이지를 구독하면 매주 기사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백수전 기자 [email protected]

“모델3, 920만원 비싸졌다”…‘테슬라 값질’에 5239만원→6159만원, 보조금도 반토막[왜몰랐을카]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 차량 [사진출처=연합뉴스, 테슬라]

테슬라 모델3 [사진출처=테슬라]

모델3 6159만원, 2년 전엔 5239만원

테슬라 모델3 가격 [사진출처=테슬라]

테슬라 모델X [사진출처=테슬라]

보조금 욕심에 ‘5999만원’ 꼼수 논란도

사진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모델3, EV6, 아이오닉5 [테슬라, 기아, 현대차]

모델3 [사진출처=테슬라]

테슬라 따라 벤츠도 제네시스도 5990만원

벤츠 EQA [사진출처=벤츠]

제네시스 GV60 [사진출처=제네시스]

‘고무줄 가격’ 모델3, 5499만원 가능성은

폴스타2와 모델3 [사진출처=폴스타, 모델3]

폴스타2 [사진출처=폴스타]

올해 전기자동차 보조금 정책이 발표되면서 테슬라 가격 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전기차 판매 1위 브랜드인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가 불과 1년 전 보조금 정책에 맞춰 가격을 전격 인하한 전력이 있어서다.환경부가 지난 19일 행정예고한 ‘2022년 전기차 보조금 업무처리지침 개편안’에 따르면 전기차 보조금 100%를 받을 수 있는 기준이 기존 6000만원 미만에서 5500만원 미만으로 내려간다.5500만원 이상~8500만원 미만 차량 구매자는 보조금 50%를 제공받는다. 8500만원 이상 차량 구매자는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환경부는 현재 개편안과 관련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특이사항이 없으면 설날 전에 시행할 예정이다.테슬라 대표모델인 모델3는 현재 6159만~8039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보조금 100% 기준을 충족시키려면 660만원 내려야 한다. 자동차 제조사 입장에서는 부담되는 인하금액이다.모델3 가격이 ‘5499만원’이 될 수 있다고 기대하는 테슬라 구매자들은 있다. 테슬라 ‘탓’이다. 기존 구매자들을 무시하고 전격적으로 가격을 올리고 내린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테슬라 차량 가격은 ‘고무줄’이다. 전기차 보조금이 필요할 땐 갑자기 내렸지만 수요가 폭증하자 다시 올렸다. 한번이 아니라 수시로 올렸다. 가격으로 갑질하는 ‘값질’이라는 비난도 받는다.21일 테슬라 홈페이지에 따르면 모델3 엔트리 모델인 RWD(기존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는 6159만원이다. 지난해 11월보다 100만원, 10월보다 300만원 비싸졌다.모델3 가격 인상은 한두번이 아니다. 모델3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는 지난 2019년 출시된 뒤 파악된 것만 6번 인상됐다. 2년 동안 920만원 올랐다.출시 당시 가격은 5239만원이다. 올해 전기차 보조금 100%를 받을 수 있는 가격이다.심지어 현재 모델S와 모델X의 가격은 새로 나온 신차도 아닌데 ‘미정’이다. 횟집에서나 볼 수 있는 ‘시가’라는 비판도 나온다.테슬라는 홈페이지를 통해 “인도 시기가 가까워지면 가격 및 옵션이 확정된다”며 “최종 가격 및 옵션이 게시되면 주문 완료를 요청하는 알림을 받게 된다”고 공지했다.테슬라가 ‘항상’ 가격을 올린 것은 아니다. 지난해 2월1일에는 모델3 일부 트림 가격을 ‘갑자기’ 내렸다.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는 5479만원, 롱레인지는 5999만원, 퍼포먼스는 7479만원으로 책정했다.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와 퍼포먼스는 기존과 가격이 거의 같지만 롱레인지는 480만원 인하했다.이유는 간단하다. 정부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다. 정부는 지난해초 6000만원 미만 전기차에는 보조금 100%(최대 800만원)를 준다고 발표했다.6000만원 이상~9000만원 미만 전기차에는 50% 기준으로 전비와 운행거리 등을 감안해 40~60% 차별 적용했다. 9000만원 이상 전기차에는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았다.전기차 업계는 보조금을 노린 테슬라의 ‘999’ 가격 책정에 혀를 내둘렀다. 1000원짜리 제품을 990원에 내놔 가격차이인 10원보다 더 싸다는 효과를 일으키면서 더 비싼 제품을 사도록 유도하는 미끼 상술 ‘990 마케팅’을 자동차에 도입했기 때문이다.오히려 더 심한 ‘999 상술’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5900만원, 5990만원, 5998만원이 아닌 5999만원으로 책정했다.보조금은 다 적용받으면서 ‘몇푼’이라도 더 챙기겠다는 욕심을 드러낸 것으로 여겨질 수 있어서다. ‘5999만9999원’이 아닌 게 오히려 다행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등이 나오기 전 보조금을 노린 테슬라 전략은 성공했다.모델3 판매대수는 지난해 1~2월 15대에 불과했다. 판매 부진 이유는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보조금 규모는 환경부가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연초 결정한다. 지난해에는 1월21일 확정됐다.모델3는 보조금 지급 시기에 딱 맞춰 배를 타고 한국에 대량 상륙했다. 지난해 3월 등록대수는 3186대에 달했다. 국내 전기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수입차 시장에서도 벤츠 E클래스(3346대)에 이어 2위를 달성했다.테슬라의 ‘보조금 욕심’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측면도 있다. 테슬라 벤치마킹으로 벤츠와 제네시스 등도 보조금 100% 적용 가격대에 전기차를 내놨다.테슬라의 보조금 마케팅을 눈여겨본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6월 벤츠 EQA를 모델3보다 9만원 저렴한 ‘5990만원’에 판매하는 승부수를 던졌다.벤츠 EQA는 주행거리가 예상보다 짧게 나와 보조금도 80% 수준으로 줄었다. 그러나 자동차 기본기가 튼실한 벤츠인데다 보조금까지 받으면 4000만원대에 살 수 있다는 장점으로 돌풍을 일으켰다.지난해 6월10일 사전예약에 들어간 지 한달 만에 계약대수가 4000대를 돌파했다. 국내 배정된 초도물량 300대를 10배 이상 초과했다. 벤츠코리아는 이에 독일 본사에 추가 물량 공급을 요청했다.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을 놓고 벤츠, 전기차 시장을 놓고 테슬라와 각각 경쟁하는 제네시스도 GV60 스탠다드 후륜 모델 가격을 지난해 10월 ‘5990만원’에 내놨다.테슬라의 ‘고무줄 가격 정책’에 이번에도 보조금 지급 시기에 맞춰 모델3 가격을 ‘5499만원’까지 내릴 것으로 기대하는 소비자들이 있다.그러나 자동차업계는 테슬라가 지난해처럼 가격을 인하할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한다.반도체 품귀로 출고대란이 발생한데다 원자재 가격까지 오른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살 사람이 줄섰기 때문이다.테슬라가 소비자 원성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지난해 모델3 가격을 잇달아 인상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다만, 모델3 경쟁차종인 스웨덴 전기차회사 폴스타의 폴스타2가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5490만원에 출시된 게 모델3 가격 인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폴스타2는 사전계약 2시간 만에 2000대 넘는 실적을 거둬들였다.여기에 보조금을 최대치로 받는 아이오닉5나 기아 EV6로 쏠림 현상이 심해지면 ‘고무줄 가격’이 다시 등장할 수 있다.김필수 한국전기자동차협회장(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은 “테슬라는 별다른 설명없이 가격을 올렸다가 보조금이 필요할 땐 다시 내리고 잘 팔리면 계속 올리면서 소비자를 기만해왔다”며 “수요가 많은 현 상황에서 가격 인하 가능성은 낮지만 전례를 감안할 때 다시 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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