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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위험’ 현대·기아차 48만5천대 미국서 리콜 : 산업·재계 : 경제 : 뉴스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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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0억”… 현대차가 화재로 피해 본 차주들에게 줘야 하는 역대급 배상금이 공개됐다 – 오토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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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타는 현대·기아차··· ‘늦장 대응’에 미국서 ‘집단 소송’ < #컨슈머 < 기사본문 - 여성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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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뿐만 아니라 파키스탄의 도시 ‘라왈핀디(Rawalpindi)’에서도 투싼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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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美서 ‘화재 위험 우려’로 집단 소송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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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5’ 추돌 사고 3초 만에 화재…원인 조사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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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전기차 ‘아이오닉5’가 추돌 사고 직후 화염에 휩싸이며 탑승자가 사망한 사고와 관련, 원인 찾기가 난항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국립과학수사원(국과수), 한국교통안전공단(카트리), 현대차 등이 구성한 합동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현장 감식과 사고기록장치(EDR) 분석을 통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지만 차량이 전소되고, 탑승자도 모두 사망한 – 현장아이오닉분석 결과전소조사차량추돌 사고국과수부산 아이오닉5ED - Table of Contents:
현대차 ‘아이오닉5’ 추돌 사고 3초 만에 화재…원인 조사 ‘난항’
현대차 ‘아이오닉5’ 추돌 사고 3초 만에 화재…원인 조사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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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코나EV 또다시 화재…“지난해 리콜 완료 모델”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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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5 화재 사망사고…“호흡기서 매연 미검출” < 자동차 < 산업 < 기사본문 - 이코노믹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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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현대차 아이오닉5 화재 사망사고…“호흡기서 매연 미검출” < 자동차 < 산업 < 기사본문 - 이코노믹리뷰 지난 4일 부산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의 사망자가 당시 안전벨트를 결속하지 않는 등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4일 부산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의 사망자가 당시 안전벨트를 결속하지 않는 등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일각에서 사망 원인으로 제기된 차량 화재는 정황상 사실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14일 이호근 대덕대 교수와 부산 강서 소방서·경찰서 등을 취재한 결과를 종합하면, 이달 초 서부산요금소에서 발생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화재 사고로 탑승자 2명이 사망했다.해당 차량은 요금소의 충격흡수대에 정면 충돌한 뒤 3초만에 전체가 타올랐다. 부산강서소방서에서 출동해 7시간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소방서 측은 이날이코노믹리뷰,최동훈,현대,전기차,현대차,현대자동차,아이오닉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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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미국서 48만여대 리콜…“화재 11건 보고” – 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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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현대차·기아 미국서 48만여대 리콜…“화재 11건 보고” – 이투데이 회사 측은 미국에서 관련 화재 11건을 보고받았으며 부상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측은 4월 초부터, 기아자동차 측은 내달 말부터 해당 차주 … (연합뉴스 ) 현대차·기아 자동차 약 48만5000대가 미국에서 리콜된다고 AP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연합뉴스는 이날 AP통신을 인용해 차량 급제현대차,기아,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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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미국서 ‘차량결함 화재 위험’ 징벌적 손배소 당해
현대차 본사 외경
[연합뉴스]Copyrights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25일(현지시간) 차량 결함에 따른 화재 위험 가능성 때문에 미국 고객들로부터 소송을 당했다.현대차와 기아의 차량 운전자들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애나 연방법원에 징벌적 손해배상 등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을 제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로이터통신은 두 회사가 지난 8일 2014∼2019년형 싼타페, 투싼, 스포티지, K900 등 약 48만5천대를 리콜했고 고객들의 집단 소송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두 회사는 전자제어유압장치(HECU) 오작동으로 전기 회로 단락 현상이 발생해 주행이나 주차 중에 엔진룸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며 리콜을 결정했다.또 리콜 대상 차량을 야외에 주차하고 다른 차량에서 멀리 떨어트려 놔야 한다고 권고하면서 딜러를 통해 새 퓨즈 부품을 설치하겠다고 했다.로이터통신은 11건의 화재 사고 보고 이후 이번 리콜이 실시됐다고 전했다.하지만, 차량 소유주들은 소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조치는 차량 결함을 적절하게 해결하지 않고 변상도 하지 않는 “미봉책”이라고 주장했다.이번 집단소송 대상에는 과거 유사 결함이 발생했던 차량도 포함된다.로이터통신은 현지 비영리단체 자동차안전센터 자료를 인용해 현대차와 기아가 차량 화재 위험 문제로 2006∼2022년형 모델 약 790만대를 리콜했다며 “화재와 엔진 문제가 두 회사를 오랫동안 괴롭혀왔다”고 설명했다.앞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2020년 11월 현대차와 기아의 세타2 엔진 결함 문제로 과징금 8천100만 달러(975억 원)를 부과했고, 두 회사는 안전 성능 측정 강화와 품질 데이터 분석 시스템 개발 등을 위해 모두 5천600만 달러(674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NHTSA는 아울러 작년 11월 세타 엔진 문제를 제보한 현대차의 김광호 전 부장에게 2천400만 달러(289억 원)가 넘는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화재 위험’ 현대·기아차 48만5천대 미국서 리콜
산타페·투싼·K900·스포티지 등
ABS 제어 특수브레이크 결함
국내서도 같은 차종 리콜 예고
현대자동차·기아가 미국에서 화재 위험을 가진 차량 48만5000대를 리콜(자발적 시정조치)하기로 했다. 이번 리콜은 국내에서도 진행된다.
8일(현지시각) (AP)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 48만5000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대상은 현대차의 2016~2018년식 산타페 SUV, 2017~2018년식 산타페 스포츠 SUV, 2019년식 산타페 XL, 2014~2015년식 투싼 SUV와 기아의 2016~2018년식 K900 세단, 2014~2016년식 스포티지 등이다. 현대차의 리콜 대상 차량 미국 판매량은 35만7830대, 기아는 12만6747대다.
리콜 사유는 화재 발생 위험이다. 현대차·기아는 수리 전까지는 건물에서 떨어진 외부에 주차할 것을 권고했다. 주차 상태에서도 불이 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화재 원인으로는 안티브레이크시스템(ABS) 제어장치가 지목된다. 안티브레이크시스템은 자동차가 급정거할 때 바퀴가 잠기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개발된 특수 브레이크다. 이 시스템에 이물질이 유입돼 합선이 발생하고, 엔진 화재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관련 화재 신고는 총 11건으로 인명 피해는 없었다.
리콜 대상 차량은 부품 점검을 거쳐 필요할 경우 무료로 부품 교체가 이뤄진다. 현대차는 4월 초부터, 기아는 3월 말부터 해당 차주들에게 내용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번 리콜은 국내에서도 진행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와의 통화에서 “국내에서도 동일 차종에 대해 리콜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태호 기자 [email protected]
“9,300억”… 현대차가 화재로 피해 본 차주들에게 줘야 하는 역대급 배상금이 공개됐다
날이 부쩍 더워졌다. 건물 밖을 나가면 모든 공기가 후텁지근하게 느껴지고, 마스크 때문에 숨도 막힌다. 올해는 장마도 빨리 온다 하니 벌써부터 한여름이 걱정이다. 그런데, 날씨만 뜨거우면 그나마 다행이다. 요즘 자동차 시장도 뜨겁다. 잘 팔려서? 물론 ‘역대급’이라 불리며 잘 팔리는 차들도 있지만 오늘은 그런 이야기 아니다. 말 그대로 ‘불이 나서’ 뜨겁다.
최근 들어 자동차 화재가 말썽이다. 그중에서도 현대차의 볼륨 모델이 주말 동안 이틀 연속 화재로 시끄러웠다. 그중 하나는 여전히 갑론을박이 현재진행형으로 남아있고, 다른 하나는 비교적 사고 이후 소식이 잠잠하다. 오늘 오토포스트 비하인드 뉴스는 최근 이슈 되고 있는 현대차 화재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글 김승현 기자
신형 G80 화재
도로공사 “낙하물로 인해…”
그러나 여전히 논란
현대차가 ‘화재’라는 키워드로 도마에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건 최근 신형 ‘G80’ 화재 사태부터다. GV80 진동 문제, G80 조립 불량 문제 등으로 시끄러운 와중에 화재가 더해지면서 소비자들의 비판 목소리도 절정에 달하게 된 것이다.
지난 4일, 창원 남해고속도로 징주 방향 창원 2터널 부근에서 신형 G80 화재가 발생했다.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차라 화재 원인에도 관심이 쏠렸다. 사고 발생 초기 대부분 새롭게 개발된 엔진의 문제라고 추측했으나, 이후 다른 것이 화재 원인이라고 보도되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신형 G80 화재 원인은 도로에 떨어진 낙하물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G80 화재 발생 전 1차로에서 달리던 1톤 포터 트럭 화물칸에서 종이 박스가 낙하된 것이 CCTV를 통해 확인됐다”라며, “이후 1차로에서 뒤따라오던 G80이 낙하된 종이 박스를 그대로 받고 주행한 후 차량과 박스가 마찰이 생겨 화재가 일어났다”라고 말했다.
이 내용이 보도된 이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블랙박스까지 저장 안 되었다니 소설을 써라”, “그렇다고 한들 차에 불이 날 수 있냐”라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화재 원인과 더불어 현대차에서 요즘 옵션으로 제공하는 ‘빌트인 캠’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또 다른 비판 도마에 오르고 있다. 제조사 측에서도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아 당분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뒤이어 신형 그랜저
“가속 브레이크 모두 먹통”
“1분 만에 모두 불탔다”
‘G80’ 화재 사고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불과 이틀 만에 ‘더 뉴 그랜저’ 전소 사고가 발생하면서 또다시 차량 결함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최근 오토포스트는 해당 차주와의 인터뷰를 진행했고, 차주의 진술에 따르면 G80과는 다르게 외부적 요인이 없고, 화재가 발생하기 전 전조증상까지 있었다.
화재가 발생한 차량은 페이스리프트 된 ‘더 뉴 그랜저’ 2.5 가솔린 모델이며, 최상위 ‘캘리그래피’ 트림이다. 차주 김민혁 씨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출고한 지 6개월, 누적 주행거리는 3,000km밖에 되지 않은 새 차나 다름없는 상태였으며, 뒷자리 비닐도 다 뜯지 않았을 정도로 애지중지하며 관리했다고 한다.
화재가 나기 전 그랜저는 전조증상을 보였다고 한다. 김민혁 씨는 “불이 나기 30초 전부터 전조증상이 있었다”라며, “보닛 쪽에서 금속으로 된 기계가 갈리는 소리가 났다. 액셀이랑 브레이크 둘 다 아예 작동하지 않았고, 그리고 바로 연기가 난 뒤에 불이 붙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계기판에는 시스템에 이상이 생겼다는 메시지가 떴다”라고 말했으며, “전조증상이 일어나기 전 운행 상황에서 낙하물을 밟았다던가 하는 이상한 점은 없었냐”라는 질문에는 “이상 상황 같은 건 전혀 없었다”라고 답변했다.
G80가 다르게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고, 계기판에 시스템 점검이 필요하다는 메시지까지 떴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차량 결함이라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또한 김민혁 씨에 따르면 차는 1분 만에 모두 불탔고, G80과 다르게 완전히 전소됐다는 점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또한 출고한 지 6개월, 즉, 출시 초기에 출고된 차량이라는 점과 더불어 6개월간 3,000km밖에 주행하지 않은 새 차 수준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김민혁 씨는 “무슨 상황인지 전혀 믿음이 안 갔고, 불이 다 꺼지고 난 뒤 다 타버린 차를 봤을 때 친구 하나를 잃어버린 듯한 느낌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젠 수입차 제조사도
이용하는 제도의 빈틈
사실 자동차 결함이나 품질 문제가 발견되는 것이 하루 이틀 일은 아니다. 차도 사람이 만드는 물건인지라 우리가 이상적으로 ‘차에는 결함이 없어야 한다’라고 생각할 수는 있지만 사실 완벽한 차는 없다는 것에 거의 대부분 동의하실 것 같다.
모든 제조사 제품에는 결함이 존재한다. 그런데 왜 우리는 제조사마다 이미지를 다르게 갖고, 또 그 제조사를 다르게 평가할까? 이유는 간단하다. 결함이 발견된 뒤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그 제조사를 향한 생각과 태도가 달라지게 된다.
최근 결함이 발견되고 있는 자동차 제조사 중 한국에서 대처를 잘 한곳이 있을까? 거의 대부분 비슷한 태도로 나오거나 아예 모르쇠로 일관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제는 국산차 제조사뿐 아니라 수입차 제조사까지 비슷한 태도를 보이면서 “살 차가 없다”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자동차에서 어떠한 문제가 발생하고 그에 따른 피해자가 발생한다. 피해의 정도는 조립 불량과 같은 비교적 가벼운 것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결함까지 다양하다. 이러한 문제가 발견되면 일부 미디어나 매체를 통해 소식이 보도된다. 보도를 접한 소비자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다. 그리고 그 뒤로 소식이 잠잠하다. 혹은 제조사 측에서 “인정할 수 없다”라며 반박해버린다.
한국에서 이미 이런 과정은 익숙해진 지 오래다. 어떠한 문제가 발생한 시기에만 관심이 집중되고, 그 이후 어떻게 해결되었는지에 대해선 관심이 거의 없다. 제조사나 해당 문제를 조사한 정부기관은 명확한 해답이나 결과를 내놓지 않는 것도 다반사다.
주목할 점은 비슷한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한국과 다른 나라에서의 대처와 처리가 다르다는 것이다. 우리는 마치 짜놓은 매뉴얼 같은 과정이 반복되는데, 소비자의 권리가 제대로 보장된다고 알려져 있는 미국에선 어떨까? 비슷한 사례, 최근 한국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는 ‘화재’와 관련된 이야기로 비교해보자.
지난달 5월 기아차는
엔진 화재 위험 때문에
22만 9,000대를 리콜했다
지난달 5월, 미국에서 기아차가 대규모 리콜에 들어갔다. 미국 NHTSA는 최근 기아자동차가 22만 9,000대에 가까운 차량을 대상으로 리콜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리콜 이유는 엔진 화재였고, 2020년 4월 10일부터 리콜을 시작한다고 차주에게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안전 리콜 보고서에 따르면, 기아차는 올해 2월 14일에 해당 문제를 NHTSA에 보고했다. 대상 차량은 ‘세도나(국내명 ‘카니발’, 2006~2010)’, ‘쏘렌토(2007~2009)’다. 기아차에 따르면 ABS 모듈을 제어하는 HECU에 습기가 유입되어 전기적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이 문제로 인에 엔진에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HECU는 시동이 꺼져있고 차량이 주차되어 있는 상태에서도 전류가 흐른다. 이 이야기는 즉, 차량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도 엔진에 불이 붙을 수 있으며,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된다. 이 리콜과 관련하여 아직 부상자가 있다는 보고는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기아차는 현재 차주들에게 재산 피해나 부상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수리가 완료될 때까지 차고가 아닌 사유지에 차를 주차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차주는 엔진에서 타는 냄새가 나거나 연기가 나는 등 화재 징후가 보이는지 지켜보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선 현대기아차가
차주들에게 9,300억 원 배상
이 역시 지난 5월 소식이다. 미국 ‘ABC 뉴스’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소유주들이 7억 6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9,300억 원에 가까운 합의금을 받을 예정이라고 한다. 수백만 명의 현대자동차 소유주들이 진행했던 캘리포니아 집단 소송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
해당 문제는 2018년에 처음으로 제기됐다. 작년에 처음으로 발표된 합의서에는 수리 및 수리 비용에 대한 보상, 손상된 엔진의 무료 소리 또는 교체, 엔진 수리 기간, 보증 및 차량 가치 손상 내용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여기에 해당되는 모델은 현대자동차 ‘쏘나타(2011~2019)’, ‘싼타페 스포츠(국내명 싼타페, 2013~2019)’, ‘투싼(2014~2015 / 2018~2019)’, 기아자동차 ‘옵티마(국내명 K5, 2011~2019)’, ‘쏘렌토(2012~2019)’, ‘스포티지(2011~2019)’ 등이며, 해당되는 차주는 3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슷한 사고 다른 대처
한국과 미국의 차이
자동차는 가장 안전해야 하는 기계 장치 중 하나다. 가격이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수준일 뿐 아니라, 작은 사고가 생명을 좌우할 정도로 예민한 기계 장치다. 자동차에서 화재가 발생한 다는 것을 그냥 넘길 수 없는 이유, 소비자들이 유독 ‘자동차 화재’라는 키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자동차 화재가 아예 없었으면 좋겠지만 생각보다 발생 빈도가 많다. 월평균 300건 이상 자동차에선 화재가 발생한다.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화재 원인은 기계적, 전기적 결함이다. 즉, 피할 수 없는 사고이기 때문에 제조사의 관심과 대처가 그 어느 사고보다도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자동차 화재는 한국과 미국 가릴 것 없이 발생한다. 그런데 왜 소비자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이는 걸까? 이미 많이 알려졌듯 비슷한 사고에서 제조사는 전혀 다른 태도와 대처를 보였다. G80이나 그랜저 화재 원인이 어떻든 제조사에선 최소한 공식 입장 정도는 내놓아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그들이 침묵하게 되면 여기저기 원인에 대한 근거 없는 추측들이 난무하고, 이를 접한 소비자들만 불안에 빠진다. 제조사에서 원인에 대한 설명과 공식 입장을 빠르고 투명하게 밝히는 것을 싫어할 소비자는 없다. 더 나아가 논란과 의혹이 커지는 것을 막는 역할도 한다.
몇 년째 제자리인 법과 제도
보여주기식은 이제 익숙하다
몇 년째 비슷한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문제는 반복되고, 피해자도 분명히 있지만 문제 해결은 제자리다. 우리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 문제가 비단 제조사에게만 있다고 할 수 없다. 제조사는 문제없는 차를 만들겠다는 사명감이 분명해야 하지만, 이를 관리 감독하는 주체의 역할도 분명 중요하다.
예컨대, 법과 제도에 따라 제조사의 태도는 다르다.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비슷한 화재 사고에서도 소비자가 보상받는 차원이 다르며, 제조사와 정부 간의 문제 해결 과정조차 하늘과 땅 차이다. 한국의 레몬법처럼 단순 권고 사항에 그친다면 제조사는 냉정하게 문제를 시정할 필요도 없다. 법이라는 테두리 안에 있지만 소비자는 법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법과 제도는 몇 년째 제자리다. 폭스바겐 디젤 사태 이후 말이 많았던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는 여전히 실효성이 없고, 레몬 법도 도입 때만 시끄러웠을 뿐 이쪽 역시 실효성이 없긴 마찬가지다. 소비자는 바꿔달라 아우성, 제조사는 가만있어도 되는 상황, 법과 제도를 만드는 이들의 무관심이 만들어낸 결과들이다.
소비자들은 신차를 출고할 때 생산 라인 검수 파트가 해야 할 검수를 직접 하고 있다. 동호회에는 신차 검수 리스트가 표로 정리되어 올라오고 있다. 그리고 어떠한 제도가 도입되었을 때 ‘실효성 없다’라는 말에 익숙해져 있다. 오늘날 자동차 시장의 문제점을 대변해 주는 사회 문화 모습이다. 오토포스트 비하인드 뉴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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