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일용할 양식을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해야 하지만, 물질적 부와 다른 재물들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는 경고도 받는다.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고 도둑질하느니라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둑질도 못하느니라 네 보물 있는 그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마 6:19-21).
‘하늘에 쌓아 둔 보물’은 하나님의 마음속에 있는 자비로운 생각에 대한 실체 없고 진부한 표현이 아니다. 하나님 나라는 궁극적으로 세상을 다스리게 될 것이다. ‘하늘의 보물’은 공의, 모든 사람이 무언가를 생산해낼 수 있는 기회, 모든 사람의 필요를 공급하는 것, 모든 사람의 존엄성에 대한 존중같이 다가오는 하나님 나라에서 소중히 여겨지는 것들이다. 이것은 우리가 축적해 놓은 잉여의 부를 보호해 주는 유가증권보다는 세상을 변혁시키는 활동에 투자하는 편이 훨씬 더 나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우리 자신이나 다른 사람을 위해 은퇴 이후를 대비한 금융자산을 갖거나, 이 세상의 물질적인 것에 신경 쓰는 건 잘못일까? ‘아니다’이기도 하고, ‘그렇다’이기도 하다. ‘아니다’는, 성경 가운데 오로지 이 본문만 부와 공급에 대한 물음에 답하는 건 아니기에 할 수 있는 대답이다. “손으로 모은 것은 늘어가느니라”(잠 13:11)라든가 “선인은 그 산업을 자자손손에게 끼쳐도”(잠 13:22) 등, 성경의 다른 구절은 우리에게 신중할 것과 사전에 대비할 것을 조언한다. 하나님은 요셉에게 기근이 오기 7년 전에 미리 곡식을 비축해 두도록 인도하셨고(창 41:25-36), 나중에 우리가 돈의 투자에서 더 자세하게 다루게 될 달란트 비유에서, 예수님도 그렇게 하는 것을 호의적으로 말씀하셨다(마 25:14-30). 성경의 나머지 본문에 비춰 볼 때, 마태복음 6장 19-34절을 포괄적인 금지로 받아들여선 안된다.
그러나 ‘그렇다’라는 대답은 하나의 경고로서 “네 보물 있는 그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라고 21절에 멋지게 요약되어 있다. 우리는 이 문장의 의미와 달리 이렇게 생각한다. ‘네 마음이 있는 곳에 네 보물도 있다. 그러나 예수님이 하신 실제 말씀은 그보다 훨씬 더 심오하다. 마음이 돈을 어떻게 쓸지를 결정하기보단 돈이 마음 자체를 바꾼다는 것이다. 예수님이 하신 말씀의 요점은 ‘너희는 너희에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돈을 넣어 두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 너희가 가진 것들이 너희를 바꿔 놓을 것이며, 그 결과 너희는 다른 것보다 거기에 더 많은 신경을 쓰게 될것이다’라는 의미다. 당신은 어떤 걸 소유할지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필연적으로 당신이 소유한 그것을 소중히 여기고 보호하느라 다른 모든 것을 희생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을 우리는 ‘보물의 원칙’이라 부를 수 있다. 다시 말해 보물 자체가 변화를 야기한다는 것이다. 가장 아끼는 보화를 세속의 것에 투자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아닌 돈을 섬기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마 6:24). 그것은 돈의 불확실성에서 오는 염려에 빠지게 만들 수 있다(마6:25-34).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면 돈의 가치가 떨어지진 않을까? 주식 시장이 붕괴하는 건 아닐까? 증권이 지불중지 되는 건 아닐까? 은행이 파산하는 건 아닐까?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지금까지 내가 저축한 것이 넉넉한 안전망이 될 수 있을까?’
그런 염려를 씻은 듯이 사라지게 하는 해독제는 사람들의 진정한 필요를 채워 주는 방식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잘 만든 옷을 공급하는 회사는 하나님 나라에 투자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정치적인 동기가 내재된 보조금이나 과열된 주택 시장, 원자재 부족 등을 보고 실행하는 투자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 마태복음 6장 본문은 포트폴리오 관리를 위한 규칙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 나라의 방식과 수단을 철저하게 지키려는 우리의 자세가, 우리가 소유한 부를 관리하는 방법까지 확장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이런 질문을 던져야 할 것이다. ‘물질적인 필요와 자원의 비축에 대해 우리는 어떤 종류의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가?’ 만약 당신이 ‘염려’라는 형태로 관심을 기울인다면 어리석은 노릇이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대신 그런 염려로 끙끙 앓는 것은 신실한 태도가 아니다. 염려하는 것에 지나치게 관심을 쏟는다면 당신은 탐욕스런 사람이 되어 버릴 것이다. 만약 다른 사람을 희생시켜서 원하는 것을 얻는다면, 당신은 하나님 나라가 특별히 관심을 가지는 사람을 압제하는 존재가 된다.
부에 대해 적절한 관심을 쏟는 것과 부적절한 관심을 쏟는 것, 이 둘을 어떻게 또렷이 분별할 수 있을까? 예수님은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라고 대답하신다. 우선순위를 정하는 문제다. 우리가 스스로를 속이며 정당화하는 경향이 있음을 고려하더라도, 위의 질문은 우리가 보물을 어디에 쌓아 두는지를 신중하게 점검해 보도록 우리를 도와준다. 성찰을 통해 우리 마음 상태가 어떤지를 말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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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6 장
19절: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고 도적질하느니라
20절: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적질도 못하느니라
21절: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 설교요약 —-
무엇이 보물인가
주님께서 “보물을 땅에 쌓지 말고 하늘에 쌓아두라”고 하셨습니다. 땅에 쌓아두는 것은 헛수고가 됩니다.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우리는 주님께서 무엇을 가리켜 보물이라고 하셨는지 먼저 잘 알아야 합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보물이란 “이 땅에서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아서 가지고 누리게 되는 모든 종류의 소유와 기회”를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소유와 기회와 재산들 중에는 물질적인 재산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누리는 물질적인 소유와 기회들은 소중한 재산이요 보물입니다.
물질적인 소유와 기회도 큰 재산이지만, 비물질적인 소유와 기회들도 있는데 이런 것들도 소중한 재산이요 보물입니다. 자연환경, 가정환경, 사회환경, 문화환경, 또한 직장, 인간관계, 시간, 재능과 은사, 건강, 생명 같은 비물질적인 것들도 우리에게 큰 재산과 보물이 됩니다. 사람의 생명은 천하보다 귀한, 보물 중에 보물이요, 큰 재산입니다(마 16:26 참조). 건강도 참으로 소중한 것입니다. 우리의 시간도 큰 재산입니다. 시간을 규모 없이 함부로 허비하는 것은 큰 재산을 허비하는 것이고 탕진하는 것입니다. 시간이 보물입니다. 우리의 재능과 은사도 큰 보화요 재산입니다. 우리가 맺는 모든 종류의 인간관계도 큰 재산입니다. 모두 다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또한 보물들 중에는 영적 재산과 신령한 보물들도 있습니다. 신령한 것도 잘못 사용하면 땅에 쌓아둘 수 있습니다. 경건은 큰 보배이나 경건을 이익의 재료로 생각하는 자들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믿음도 보배이고 교회도 보배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신령한 것들을 자기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하게 되면 이것을 땅에 쌓아놓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된 우리들에게 많은 재산을 주셔서 모든 면에서 풍성하게 주셔서 하나님 앞에서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해 주셨습니다.
보물을 쌓아둔다는 것은 무엇인가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고 하셨습니다. 보물을 자꾸만 땅에다 쌓아두는 사람도 있고 보물을 하늘에 많이 쌓아두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땅에 쌓는 것이고 어떻게 하는 것이 하늘에 쌓아두는 것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보물을 쌓아둔다는 것은 첫째, 거기에 자기 마음과 관심과 사랑을 쏟아 붓는 것입니다. “네 보물 있는 그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마 6:21)고 하셨습니다. 쌓아두는 것은 곧 자기 마음을 두는 것입니다. 땅에 마음을 두고 무엇이든지 하면 땅에 쌓는 것이고 하늘에 마음을 두고 무엇이든지 하면 하늘에 쌓는 것입니다. 무엇을 목적으로 삼고 소원으로 삼고 의지하고 무엇을 가장 중히 여기면서 행했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둘째로, 보물을 쌓는다는 것은 그것을 얻고 쌓기 위해서 공력을 기울이는 것입니다. 셋째, 보물을 쌓아둔다는 것은 투자하고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어디에 많이 투자하느냐 하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의 보물이 어디에 많이 쌓여 있느냐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무엇이든지 우리가 이 세상에서 만나게 되고 가지게 되는 모든 것은 하늘에 쌓아둘 수도 있고 땅에 쌓아둘 수도 있습니다.
땅에 쌓으면 좀과 동록과 도적이 해한다
보물을 땅에 쌓는다는 것은 땅에 마음을 두고, 땅이 동기가 되고 목적이 되어 살면서 공력을 기울이고 모든 것 투자하는 것입니다. 세상과 사람들의 인정과 칭찬과 명예를 얻으려는 것이 동기가 되고 목적이 되어 어떤 일을 하면 그는 땅에 보물을 쌓는 것이 됩니다. 또한 모든 소유와 기회를 자기만을 위해서 사용하는 것이 땅에 쌓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땅에 많이 쌓아둠으로써 땅에서는 홍포 입은 부자처럼 잠시 동안 부유하게 살는지 모르나 하늘에는 아무런 보화가 없게 됩니다. 보물을 땅에다가 아무리 많이 쌓아 둔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헛일입니다. 땅에 쌓으면 좀먹고 녹슬고 도적이 훔쳐갑니다. 이 땅에 쌓아두는 것은 언제나 손실이 있고 변질되고 잃게 되기에 안전한 자산 관리가 되지 않습니다. 보물을 땅에 쌓는 것은 모든 썩을 것, 썩지 않을 것, 신령한 것까지 결국은 썩을 것으로 만들고, 모든 세상이 불탈 때에 그 모든 것이 함께 타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땅에 많이 쌓느라고 공력도 많이 기울이고 시간도 많이 기울였는데, 세상 떠날 때에는 하나도 지킬 수 없고 다른 사람들만 좋게 해주는 결과만 가져옵니다. 이 땅에다가는 아무리 많이 쌓아도 만족도 없고 끝도 없습니다. 무엇보다 영원토록 부끄럽고 가난하고 비참하며, 후회할 것만 남게 됩니다.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고 하셨습니다. 보물을 하늘에 쌓는 것은 우리의 모든 소유와 기회를 사용하되 하늘에 계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하는 것입니다. 하늘에 우리의 마음을 두고, 우리의 소원과 관심과 목적을 하늘에 두고 모든 공력을 기울이고, 모든 삶의 자원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교회와 복음 전파를 위하여 사는 것, 거기에 마음을 두고 삶을 투자하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소유와 기회를 사용하는 것도 보물을 하늘에 쌓는 것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으면서 그리스도를 위하여 능욕 받는 것을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다고 하였습니다(히 11:24-26). 가난한 자들, 우리의 도움과 사랑을 필요로 하는 자들에게 구제와 선행을 베푸는 것도 하늘에 보물을 쌓는 것입니다(눅 12:33-34; 행 10:2-4; 딤전 6:17-19 참조).
보물을 하늘에 쌓는 생활을 하면, 그것은 그 자체로 하나님을 잘 섬기는 것이 됩니다. 이것은 곧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하나님의 영광과 의를 나타내고 증거하는 것이 됩니다. 보물을 하늘에 쌓는 생활을 하면 그 자신이 하늘나라에서 별과 같이 비취게 될 것입니다(단 12:3 참조). 이런 사람은 점점 눈이 밝은 생활을 하고 규모 있는 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의 종으로서 충성스럽게 일하면서 살 수 있게 됩니다(마 6:22-23). 또한 보물을 하늘에 쌓는 것은 “그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것”인데, 이렇게 살아가는 자들에게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시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에, 이 세상에서도 염려 없이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돌보심과 공급하심을 받으면서 견강하게 생활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하늘에 보물을 쌓는 생활을 하면, 이 세상에서도 부족함이 없이 살고 자기로 인해서 가족과 이웃도 풍요롭게 만들게 됩니다. 그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도 이루고, 교회와 복음 사역을 위하여서도 살 수 있게 됩니다. 이 세상에서 충성된 청지기로 살면 영원토록 하늘의 별과 같이 아름답게 빛나게 되며, 영적 부자로 살 수 있게 됩니다. 하늘에 쌓으면 거기에는 좀도 안 먹고, 녹도 안 슬고, 도적도 훔쳐가지 못합니다. 우리의 집을 금과 은과 보석으로 아름답고 견고하게 짓는 것입니다.
우리는 보물을 어디에 쌓아두고 있나
우리는 보물을 어디에 쌓아두고 있습니까? 하늘입니까 땅입니까? 우리 마음을 어디에 두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우리의 소유와 기회를 무엇을 위해 사용하고 투자하고 있습니까? 우리가 죽을 때에, 그리고 죽은 후에도 허무하지 않을 것, 사라지지 않을 많은 이윤을 남기고 있습니까? 남는 것이 없고 모든 것이 제로 상태가 될 그런 것을 많이 쌓아두고 거기에 모든 공력을 기울이고 있지는 않습니까? 보물은 가치가 있는 보배로운 물건입니다. 이 가치 있는 보물을, 불타게 될 이 세상에 잔뜩 쌓아두는 일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우리가 가진 모든 소유와 기회와 재산을 참된 보물로 만듭시다. 지금 우리가 가진 것은 썩을 것들이 많지만 하나님을 위해 살면 썩을 것도 하늘 보화로 바꿀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보내는 시간들도, 우리가 내리는 크고 작은 결정들도 그러합니다. 하나님과 그의 뜻을 따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교회와 성도들의 유익을 위하여, 복음의 진보를 위하여, 가난한 자들을 사랑으로 돕기 위하여 사용하면 됩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올 때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지만 이제까지 영육 간에 하나님으로부터 받아 누리고 있는 것이 많이 있습니다. 이 모든 것 하나님과 하나님의 영광과 뜻과 나라를 위하여 드릴 수 있고 사용을 받아서 그것들을 하늘에 보물로 쌓을 수 있다면 얼마나 큰 영광이요 보람이요 기쁨이요 수입인지 모릅니다. 우리 모두, 장차 우리가 하늘나라에서 만나게 될 때에 이 세상에서보다 훨씬 더 부요한 자들로, 하늘에 보물을 많이 쌓아둔 자들로 만날 수 있게 되기를 소원합니다.
[설교 요약문]
<산상수훈 강해 7>
(마 6:19-24)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
2013-03-10 주일설교 / 곽창대 목사
산상수훈은 우리를 위한 말씀입니다(참고 6:19-20). 우리의 행복한 삶을 위해 주신 예수님의 권면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주시는 행복은 일시적이고 세속적인 행복이 아닙니다. 영원한 행복. 참된 행복. 하늘의 행복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참된 행복을 누리기 위해서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삶입니까? 오늘 본문에서는 우리의 행복을 위해 예수님께서 두 가지를 말씀하십니다.
1.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라!(19절)
예수님께서는 보물이 많다고 해서 그것이 사람에게 영원한 만족과 참 행복을 주지 못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왜 땅에 쌓아둔 재물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지 못합니까? 땅에 쌓아둔 재물은 좀과 동록이 해하고 도둑이 훔쳐가기 때문입니다(19절).
그렇다고 해서 성경이 재물이나 돈 자체를 악한 것으로 규정하지 않습니다. 돈을 ‘사랑하는 것’이 일만 악의 뿌리이지(딤전 6:10) 돈 자체가 악한 것은 아닙니다(참고 잠 6:6-8; 딤전 5:8; 딤전 4:3-4). 즉 열심히 일해서 정당하게 재물을 얻고 그 얻은 재물로 낙을 누리는 것은 하나님께서 인생들에게 주신 복이라는 것이 성경적인 사상입니다.
그러면 본문에서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라’는 뜻은 무엇일까요? 부에 대한 과도한 집착과 물질만능주의를 경고한 말씀입니다. 잘못 된 목적을 갖고 재물을 축적하는 것. 그리고 재물을 잘못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 말씀입니다(참고 잠 23:4; 잠 28:20; 전 1:2; 잠 30:8-9). 나아가 이는 꼭 재물만이 아닙니다. 하나님과 나 사이에 끼어들어서 하나님과 나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모든 것이 바로 땅에 쌓아둔 보물입니다. 돈과 재물을 비롯하여 명예. 지위. 사업. 자녀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악화시킨다면 그것이 바로 땅에 쌓아둔 보물입니다.
여러분 이 세상의 것은 다 지나가며 없어집니다. 그러나 한 가지 없어지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은 영원합니다(요일 2:17). 여기 영원하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귀하게 보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영원토록 교제하는 복을 누린다는 뜻입니다. 이런자가 바로 보물을 하늘에 쌓는 자입니다.
2.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20절)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는 뜻은 유한하고 불안전하고 일시적인 보물을 영원히 가치 있는 보물이 되게 하라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 25:40)”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소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마 10:42)”
예수님의 이 말씀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중요한 진리는 냉수 한 그릇도 천국의 보물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아무리 가난해도 천국에 보물을 쌓을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자기 만족. 자기 쾌락. 자기 자랑을 위해 땅에 쌓아둔 금은보화는 사라지거나 남의 것이 될 것이지만 형제의 목을 축여준 한 사발의 냉수는 하늘에서 없어지지 않을 영원한 보배로 바뀐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보물을 하늘에 쌓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보물의 위력을 알라!
보물은 사람의 마음을 빼앗는 거대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21절). 돈 때문에 사람이 완전히 달라지는 경우를 허다하게 보지 않습니까? 친구 사이도 갈라집니다. 부모와 형제 간에도 다툽니다. 심지어 살인까지 합니다.
나아가 예수님께서는 재물을 하나님과 견주고 있습니다(24절). 재물은 하나님에게로 향하고자 하는 우리의 마음을 빼앗아 자기에게로 집착하게 하는 마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재물은 우리의 주인이 되고자 합니다. 더 나아가서 신이 되려고 합니다. 그래서 현대의 가장 위력 있는 우상이 돈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질문하고 확인해야 합니다. “내 마음이 지금 어디 있느냐? 하나님에게 있느냐? 재물에 있느냐?”
2) 성경적 물질관을 확립하라!
눈이 밝지 못하고 어두우면 길을 바르게 갈 수 없습니다(22-23절). 다시 말해서 재물에 대한 바른 가치관을 가져야 인생을 바르게 살 수 있습니다. 성경적 재물관의 요점은 재물의 주인이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는 관리자(청지기)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재물을 맡기셨습니다. 그런 후에 하나님께서 이곳 저곳에 쓰시겠다고 하는데 우리가 기꺼이 내어드리지 않으면 하나님의 마음은 어떠하시겠습니까? 앞으로 그런 자에게 돈을 맡기시겠습니까(참고 대상 29:11-12; 빌4:11-13)?
3) 재물을 바르게 사용하라!
어떻게 재물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바르게 사용하는 것일까요? 우선 재물을 하나님께서 주신 것으로 알고 감사해야 합니다. 그리고 정당하게 즐기고 바르게 투자해야 합니다.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재물을 사용해야 합니다(딤전 6:17-19).
성도 여러분. 하나님 나라와 뜻을 이루기 위해 재물을 마음껏 투자하십시오! 영원한 상급을 바라며 투자하십시오! 자신을 위해서는 근검절약 하십시오! 그러나 하나님과 교회와 이웃을 위해서는 풍성하게 쓰십시오! 그래야 하늘에 보물이 쌓입니다. 투자한 곳에 우리의 관심이 쏠리기 마련입니다. 증권에 투자한 자들은 증권 동향에 마음이 쏠리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하늘에 투자하면 하늘에 관심이 있기 마련입니다.
4) 지금 보물을 하늘에 쌓으라!
‘지금’ 보물을 하늘에 쌓아야 합니다. 이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을 뒤로 미루지 말아야 합니다. 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지 말아야 합니다. 돈을 좀 더 모은 다음에 하나님의 일을 하겠다는 것은 자신을 속이는 것입니다. 하늘에 거룩한 투자를 해야 할 시점은 지금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흩어 구제하여도 부하게 되는 일이 있고.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된다고 말씀합니다(잠 11:24-25). 이 법칙에 해당되는 것이 비단 재물만이 아닙니다. 명예와 직위와 사업과 자녀들 모두가 이 법칙에 해당됩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드려보십시오! 그러면 풍성한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3. 결론
사랑하는 한밭교회 성도 여러분. 재물은 어차피 날아갑니다(잠 23:5). 하지만 날아가는 재물을 영원히 내 것으로 만드는 유일한 길이 있습니다. 그것은 내 편에서 적극적으로 재물을 하늘로 날려 보내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써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천국의 부자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목장에서의 나눔]
1.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라”는 말씀은 무슨 뜻인가요?
2.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기 위한 성경적인 교훈은 무엇인가요?
3.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기 위하여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구체적으로 나누어봅시다.
[설교전문]
<산상수훈 강해 7>
(마 6:19-24)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
2013-03-10 주일설교 / 곽창대 목사
산상수훈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행복한 생을 살고 싶으냐? 그러면 너의 인생관. 가치관을 바꾸어라!’는 말씀입니다. 19절을 보세요.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라.” 20절에는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 19-20절 말씀만 아니라 산상수훈의 전 말씀은 우리를 위한 말씀입니다. 우리의 행복한 삶을 위해 주신 예수님의 권면입니다.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은 간절한 소망이 있었습니다. 다시 행복한 시대가 오기를 고대했습니다. 다윗과 솔로몬 시대가 재현되기를 바랐습니다. 그런데 상황과 환경을 보면 절망적이었습니다. 그래도 그들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신 약속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메시아가 오면 그런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메시아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메시아를 잘못 생각했습니다. 로마 황제를 정치적으로 군사적으로 몰아내는 힘센 군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메시아가 오시면 로마만 아니라 온 세상나라를 평정하시고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셔서 높이시고 자기 백성들에게 정치적인 자유와 최고의 번영을 주실 것으로 유대인들은 믿었습니다.
그 같은 메시아를 대망하던 유대인들에게 예수님께서 오셔서 자신이 메시아임을 밝히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생각하던 잘못된 메시아관을 교정하여주셨습니다. 그 대표적인 가르침이 바로 산상수훈입니다. ‘너희들이 바라는 대로 내가 행복을 주러 왔다. 그러나 너희들이 바라던 일시적이고 세속적인 행복이 아니라 영원한 행복. 참된 행복. 하늘의 행복을 주러 왔다. 물질이 넉넉하면 행복할 것이라 생각하는데 그것은 거짓이다. 이제 다시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라. 너희를 참으로 행복하게 하는 진리 앞에 서라’고 도전하셨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예.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삶입니까? 오늘 본문에서는 우리의 행복을 위해 예수님께서 두 가지를 말씀하십니다.
1. 예수님께서는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라고 하십니다(19절)
보물을 땅에 많이 쌓아두었다고 해서 그것이 사람에게 영원한 만족과 참 행복을 주지 못한다는 말씀입니다. 여러분. 부자이기 때문에. 억만장자이기 때문에 참으로 행복하다고 말한 사람은 역사상에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인생들은 부자가 되고 싶어합니다. ‘나는 행복하지 않아도 좋다. 일단은 쓰고 싶을 때 마음껏 쓸 수 있도록 충분한 돈이 있으면 여한이 없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입니다. 실제로 재물만 바라보고 좇아가다가 허무하게 간 사람. 돈이 너무 많아서 그것 때문에 망한 사람들을 우리 주위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습니다.
왜 땅에 쌓아둔 재물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지 못합니까? 그 이유가 19절 하반절에 있습니다. 땅에 쌓아둔 재물은 좀과 동록이 해하고 도둑이 훔쳐가기 때문입니다. 재물의 유한성. 한계성. 불안전성을 지적하신 말씀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성경이 재물이나 돈 자체를 악한 것으로 규정하지 않습니다. 돈을 ‘사랑하는 것’이 일만 악의 뿌리이지(딤전 6:10) 돈 자체가 악한 것은 아닙니다. 성경은 물질숭배사상(배금주의)을 배격하지만 물질경시사상(물질은 더럽다. 필요 없다는 사상)도 경계합니다.
<물질에 대한 성경의 긍정적 권면들>
– 장래를 위해서 저축하는 것은 지혜롭다. (잠 6:6-8) 『[6]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 가서 그가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 [7] 개미는 두령도 없고 감독자도 없고 통치자도 없으되 [8] 먹을 것을 여름 동안에 예비하며 추수 때에 양식을 모으느니라』
– 가족을 부양하기 위하여 책임을 다해야 한다. (딤전 5:8)『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
– 하나님께서 주신 물질을 감사하고 즐기는 것은 당연하다. (딤전 4:3-4) 『[3] 혼인을 금하고 어떤 음식물은 먹지 말라고 할 터이나 음식물은 하나님이 지으신 바니 믿는 자들과 진리를 아는 자들이 감사함으로 받을 것이니라 [4]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
– 종합하면 열심히 일해서 정당하게 재물을 얻고 그 얻은 재물로 낙을 누리는 것은 하나님께서 인생들에게 주신 복이라는 것이 성경적인 사상입니다.
그러면 본문에서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라’는 뜻은 무엇일까요? 부에 대한 과도한 집착과 물질만능주의를 경고한 말씀입니다. 잘못 된 목적을 갖고 재물을 축적하는 것. 그리고 재물을 잘못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 말씀입니다.
성경은 ‘부에 대한 집착’의 어리석음을 너무 많이 경고합니다.
– 십계명 가운데 8계명과 10계명: 도적질하지 말라. 네 이웃의 것을 탐내지 말라.
– (잠 23:4) 『부자 되기에 애쓰지 말고 네 사사로운 지혜를 버릴지어다』
– (잠 28:20) 『충성된 자는 복이 많아도 속히 부하고자 하는 자는 형벌을 면하지 못하리라』
– 부귀영화를 다 누려보았던 솔로몬의 인생말년의 독백: (전 1:2) 『전도자가 가로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부에 착심하면 망한다. 허무하게 끝나고 만다는 말씀입니다.
– 그래서 체험에서 우러나온 인생선배의 고백: (잠 30:8-9) 『[8] 곧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9]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
20여 년 전에 죽은 세계의 최대 거부 ‘하워드 휴즈’의 비참한 종말이 신문에 보도되었습니다. 하워드 휴즈는 자기의 재물을 누군가 빼앗으려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쩌면 누군가 자기의 음식에 독을 넣어 살해할 계획을 꾸미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을 무서워했습니다. 아무도 자기에게 음식을 건네지 못하게 하고 자기 혼자 대형 유리관 속에 들어가 거기서 빵 조각에 잼을 발라 먹으면서 쓸쓸하게 최후를 마쳤습니다. 극단적인 얘기지만 이처럼 재물에 착심하는 자는 행복할 수 없습니다. 재물을 좇아 다니면 영혼은 파리해지고 인생은 비참해집니다. 이것이 역사의 증언입니다.
그러면 무엇이 땅에 쌓아두는 보물입니까? 꼭 재물만으로 국한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과 나 사이에 끼어들어서 하나님과 나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모든 것이 바로 땅에 쌓아둔 보물입니다. 돈과 재물을 비롯하여 명예. 지위. 사업. 자녀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악화시킨다면 그것이 바로 땅에 쌓아둔 보물입니다.
부자가 되는 것 잘못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것 때문에 하나님과 나 사이가 멀어진다면 그 부가 나에게 재앙이 됩니다.
그래서 성경은 말씀합니다. (요일 2:17)『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여러분 이 세상의 것은 다 지나갑니다. 없어집니다. 그러나 한 가지 없어지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은 영원합니다. 여기 영원하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귀하게 보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영원토록 교제하는 복을 누린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가 어떤 자입니까? 오늘 본문의 말씀대로 보물을 하늘에 쌓는 자입니다.
2.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행복을 위해 적극적인 권면을 주셨습니다.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20절)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는 뜻은 유한하고 불안전하고 일시적인 보물을 영원히 가치 있는 보물이 되게 하라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양과 염소의 비유’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지막 날 심판하실 때 양은 오른 편에 염소는 왼 편에 두실 것인데 오른 편에 두신 양들에게 선고합니다. (마 25:34)『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하라』 축복의 이유를 말씀합니다. (마 25:35-36) 『[35]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36] 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아 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이때 의인(양)들이 대답합니다. “우리가 언제 주님께 그런 일을 했습니까?” 그때 주님께서 하실 말씀: (마 25:40) 『임금이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 10:42)도 동일한 말씀입니다.『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소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예수님의 이 말씀이 우리에게 가르쳐주시는 중요한 진리가 있습니다. 냉수 한 그릇도 천국의 보물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아무리 가난해도 천국에 보물을 쌓을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자기 만족. 자기 쾌락. 자기 자랑을 위해 땅에 쌓아둔 금은보화는 사라지거나 남의 것이 될 것이지만 형제의 목을 축여준 한 사발의 냉수는 하늘에서 없어지지 않을 영원한 보배로 바뀐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Van Dike(반 다이크)의 천국에 관한 풍자적인 얘기를 한 번쯤은 들었을 것입니다. 로마의 한 부자가 천국에 갔습니다. 천사의 안내를 받으며 여기저기 천국을 구경했습니다. 한 곳에 너무나도 아름다운 집이 있었습니다. 부자가 크게 경탄하면서 ‘도대체 이 집이 누구 집입니까?’고 천사에게 물었습니다. ‘그 집은 당신이 거느리고 있던 당신 하인의 집이지요.’라고 천사는 대답했습니다. 부자는 머리를 흔들며 ‘그럴 리 있겠습니까? 어떻게 내 종이 이런 집을 소유할 수 있겠습니까?’ 천사의 대답: ‘천국에는 실수나 오류가 전혀 없습니다.’
한 참 더 가다가 낡고 허술한 집이 한 채 보였습니다. 너무 낡았기 때문에 깜짝 놀라서 ‘도대체 이 집은 누구 집이오! 어떻게 천국에 이런 집이 있을 수 있나요?’라고 부자가 물었습니다. 천사의 대답: ‘당신 집이오!’ 부자는 고개를 강하게 좌우로 흔들며 반문했습니다. “그럴 리 없습니다. 어떻게 이 집이 내 집일 수 있습니까?” 천사는 대답했습니다. “천국은 오류도 실수도 전혀 없는 곳입니다. 이 집은 당신이 보낸 재료로 지은 집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던져야 할 중요한 질문이 있습니다. ‘보물을 하늘에 쌓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입니다. 세 가지로 요약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1) 보물을 하늘에 쌓으려면 우선 보물의 위력을 알아야 합니다.
본문 21절을 보세요.『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보물이 사람의 마음을 빼앗는 거대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돈 때문에 사람이 완전히 달라지는 경우를 허다하게 보지 않습니까? 친구 사이도 갈라집니다. 부모와 형제 간에도 다툽니다. 심지어 살인까지 합니다. 실로 돈 앞에 장사가 없습니다.
24절은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재물을 하나님과 견주고 있습니다. 재물은 우리의 주인이 되고자 하는 속성이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신이 되려고 합니다. 그래서 현대의 가장 위력 있는 우상이 돈입니다.
재물은 하나님에게로 향하고자 하는 우리의 마음을 빼앗아 자기에게로 집착하게 하는 마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가 낙타가 바늘귀에 들어가기보다 힘들다”고 하셨습니다. 재물이 영생 얻는데 큰 방해거리가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질문하고 확인해야 합니다. “내 마음이 지금 어디 있느냐? 하나님에게 있느냐? 재물에 있느냐?”
2) 보물을 하늘에 쌓으려면 재물에 대한 바른 안목도 있어야 합니다. 성경적 물질관을 바르게 정립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22-23절을 보세요. 눈이 밝지 못하고 어두우면 길을 바르게 갈 수 없습니다. 이 구절은 영안이 밝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서 재물에 대한 바른 가치관을 가져야 인생을 바르게 살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성경적 재물관의 요점은 재물의 주인이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는 관리자(청지기)입니다.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 제가 자주 쓰는 은행 비유가 있습니다. 우리는 은행에 돈을 맡깁니다. 맡기는 이유는 돈이 필요할 때 은행에 가면 저축한 돈을 반드시 내어주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저축되어 있는 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돈을 내어주지 않는다면 그 은행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하겠습니까? 재판을 해서라도 돈을 다 찾아낼 것입니다. 그리고는 그 은행에 다시는 돈을 맡기지 않을 것입니다.
마찬가집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재물을 맡기셨습니다. 그런 후에 하나님께서 이곳 저곳에 쓰시겠다고 하는데 우리가 기꺼이 내어드리지 않으면 하나님의 마음은 어떠하시겠습니까? 앞으로 그런 자에게 돈을 맡기시겠습니까?
다윗의 고백을 들어보십시오! (대상 29:11-12)『[11] 여호와여 광대하심과 권능과 영광과 이김과 위엄이 다 주께 속하였사오니 천지에 있는 것이 다 주의 것이로소이다 여호와여 주권도 주께 속하였사오니 주는 높으사 만유의 머리심이니이다 [12] 부와 귀가 주께로 말미암고 또 주는 만유의 주재가 되사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사오니 모든 자를 크게 하심과 강하게 하심이 주의 손에 있나이다』후히 주심이 하나님의 손에 달렸다는 말씀입니다.
바울도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빌 4:11-13) 『[11]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12]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1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바울은 어떤 형편에 처하든지 자족했습니다. 물질과 환경에 구애 받지 않고 참 평강. 참 만족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그가 주님 안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쓸 것을 풍성하게 주시면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가난하게 하시면 그것도 하나님의 깊으신 뜻이 있을 것으로 믿고 그 가난을 이겨냈습니다. 바울이 그리할 수 있었던 것은 재물에 대한 바른 안목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3)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려면 재물을 바르게 사용해야 합니다.
우리가 보물을 하늘에 쌓기 위해서는 전제조건으로 재물의 위력을 알아야 하고 바른 재물관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우리의 보물이 자동적으로 하늘에 쌓이는 것은 아닙니다. 바르게 사용되지 않을 때 여전히 보물은 땅에 쌓여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보물을 하늘에 쌓으려면 재물을 바르게 사용해야 합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어떻게 재물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바르게 사용하는 것일까요? 우선 재물을 하나님께서 주신 것으로 알고 감사해야 합니다. 그리고 정당하게 즐기고 바르게 투자해야 합니다.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재물을 사용해야 합니다.
재물 사용에 관하여 가장 강력하게 추천할 수 있는 성경구절은 딤전 6:17-19입니다. (딤전 6:17-19) 『[17] 네가 이 세대에서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18]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게 하라 [19] 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니라』
바울 사도는 에베소교회를 목회하고 있던 디모데에게 부자를 향해 이렇게 설교하라고 했습니다.
1) 돈 있다고 교만하지 말라!
2) 재물에 마음이 빼앗겨서는 안 된다!
3) 마음중심을 하나님께 두라! 우리의 마음중심을 하나님께 내어드리지 않을 때 그 마음중심에 다른 무엇이 찾아 들어 자리잡습니다. 이미 말씀 드린 대로 그것이 우상입니다. 그 우상 중에서 가장 민첩하고 강력한 것이 돈입니다. 재물입니다.
4) 적극적으로 재물을 바르게 사용하라! 선한 일에. 선한 사업에. 가난한 자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사용하라고 합니다.
5) 그리할 때 미래가 소망스럽게 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그런 자에게 하나님께서 더 큰 은혜를 주신다는 뜻입니다. 영원한 보물로 하늘에 쌓인다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 나라와 뜻을 이루기 위해 재물을 마음껏 투자하십시오! 영원한 상급을 바라며 투자하십시오! 투자한 곳에 우리의 관심이 쏠리기 마련입니다. 증권에 투자한 자들은 증권 동향에 마음이 쏠리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하늘에 투자하면 하늘에 관심이 있기 마련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맡기신 재물을 어디에 사용하고 있습니까? 여러분은 항상 질문하셔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재물을 어디에 쓰라고 말씀하시는지 자주자주 질문하십시오! “주님. 주께서 주신 이 재물을 이곳에 쓰는 것이 괜찮습니까? 어디에 써야겠습니까?” 자신을 위해서는 근검절약 하십시오! 그러나 하나님과 교회와 이웃을 위해서는 풍성하게 쓰십시오! 그래야 하늘에 보물이 쌓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한 가지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지금’ 보물을 하늘에 쌓으라는 것입니다. 이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을 뒤로 미루지 말라는 것입니다. 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지 말라는 것입니다.
지금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난한 과부가 두 렙돈을 헌금하는 것을 보시고 예수님께서 칭찬하셨습니다. 사람들 보기에는 하찮은 것이었지만 예수님께서는 그것이 생활비 전부라는 것을 아셨습니다. 우리는 이 과부의 행위를 지혜롭지 못하다고 비평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그 과부가 감사의 연보를 뒤로 미루지 않은 것에 놀라야 합니다.
여러분. 돈을 좀더 모은 다음에 하나님의 일을 하겠다는 것은 자신을 속이는 것입니다. 하늘에 거룩한 투자를 해야 할 시점은 지금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상한 법칙을 말씀합니다. (잠 11:24-25)『[24]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 [25]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자기도 윤택하여지리라』
이 법칙에 해당되는 것이 비단 재물만이 아닐 것입니다. 명예와 직위와 사업과 자녀들 모두가 이 법칙에 해당됩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드려보십시오! 그러면 풍성한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예배실에 들어오실 때 여러분들이 헌금함에 돈을 넣었을 터인데 그 광경을 하나님께서 다 보셨습니다. 중요한 것은 큰 액수를 헌금해도 천국에 쌓이지 않는 헌금이 있는 반면에 적은 헌금이라도 즉시 하늘에 보물로 쌓이는 헌금이 있습니다. 그렇게 나뉘어지는 기준은 단 하나. 우리의 마음입니다. 어떤 마음으로 드려야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실까요?
감사하는 마음: 일주일 동안. 지난 한 달 동안 주님께 받은 은혜를 헤아려보며 감사하면서 헌금해야 합니다.
큰 믿음 주시기를 사모하는 마음: 지금은 이 정도밖에는 헌금하지 못하지만 앞으로 더 풍성하게 헌금하도록 큰 믿음 주소서!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 겸손하고 깨끗한 마음
말씀을 맺겠습니다. 어떤 부자가 죽었습니다. 그의 친구들이 와서 서로 얘기합니다. “그 친구 무엇을 남겼지?” “모든 것 다 남겨두고 갔다네!” 허무한 인생입니다. 우리도 이 땅에서의 생을 끝내고 하나님 앞에 설 것인데 그때 하나님께서 물으실 것입니다. “무엇을 남겨두고 왔느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쓰라고 맡겨주신 것을 하나님을 위해 이웃을 위해 모조리 다 쓰고 온 자들은 하나님으로부터 크게 칭찬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사용한 모든 것이 하늘에 보물로 쌓여있을 것입니다. 가장 멋있고 가치 있는 투자입니다.
재물과 관련하여 인생을 세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가장 불쌍한 사람: 재물을 움켜잡고는 자기도 쓰지 못하고 하늘에도 보내지 못한 사람
2) 그래도 불쌍한 사람: 재물을 쓰긴 썼지만 자기를 위해 썼기 때문에 하늘에는 하나도 쌓을 수 없었던 사람
3) 참으로 행복한 사람: 이 세상에서 재물을 즐겁게 사용했어도 그 재물이 하늘에 쌓인 사람
(잠 23:5) 『네가 어찌 허무한 것에 주목하겠느냐 정녕히 재물은 스스로 날개를 내어 하늘을 나는 독수리처럼 날아가리라』 여러분. 재물은 어차피 날아갑니다. 하지만 날아가는 재물을 영원히 내 것으로 만드는 유일한 길이 있습니다. 그것은 내 편에서 적극적으로 재물을 하늘로 날려보내는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 본문 말씀의 핵심입니다.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고 하늘에 쌓아두라!” 이 예수님의 말씀은 우리의 행복을 위한 말씀입니다. “너희를 위하여!”
어떤 인생도 물질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정직하게 열심히 일하여 재물을 얻는 것은 정당합니다. 그러나 재물을 얻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재물을 어떻게 사용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재물을 바르게 사용할 때 비로소 행복한 인생이 됩니다. 행복한 인생을 살려면 우리의 재물을 계속 하늘로 보내어야 합니다. 그것이 가장 안전하고 가치 있는 투자입니다. 오늘 말씀의 요점은 영원한 만족. 참된 행복이 보물을 얼마나 가졌느냐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보물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달려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모두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써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천국의 부자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끝) 찬송가 215장